이번 포럼은 신시장 개척지로 할랄시장에 대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중소기업이 진출하려고 할 때의 어려운 점을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해 할랄시장 진출 확대와 수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한영 농림축산식품부 과장이 ‘할랄·코셔 시장 수출 확대 정책 방향 및 지원사업’을 발표했으며 장세원 단국대 걸프협력회의(GCC) 국가연구소 소장 등 할랄시장 관련 전문가들의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포럼에는 100여명의 중소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전 과장은 발제를 통해 할랄·코셔시장 현황과 지원방안 등 정부정책의 방향을 제시했다.
전 과장은 할랄 시장 수출 확대정책으로 △할랄인증제도 △신시장 정보 제공 및 할랄 전문분석기관 운영 △할랄화장품 원료 연구 △의료관광활성화 등 다각적으로 할랄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할랄 관련 연구계 및 업계 등 10명의 패널로 구성된 토론에서는 중소기업들의 성공적인 할랄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여러 가지 개선방안이 제시됐다.
김 생산 전문업체 삼해상사 김덕술 대표는 국내 한국이슬람교중앙회(KMF) 인증과 관련해 “기간이 오래 걸려 불편하며, 할랄인증 업체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인증업체 원부재료를 사용할 수 없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초콜렛류를 수출하는 더베러푸드 김용호 대표는 할랄제품 생산을 위한 국내외 할랄인증 원재료 업체의 데이터 구축과 공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거주 외국인과 관광객 대상으로 한 할랄코너 면세점 개설과 할랄문화단지 조성 등으로 판매채널을 다양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송지유 유파트너스 대표와 진인섭 미미클 이사는 할랄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외 전시회 참여지원 확대 △홈페이지 외국어 번역 지원 △동영상 제작 지원 확대 등을 요청했다.
조영찬 할랄협회 수석위원은 지금까지 정책은 주로 초기 개념정립 및 제도정비 차원이었고, 앞으로는 실질적인 정보제공 및 현업 지원체제 구축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할랄 인증을 발급하는 각 국의 인증기관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조사를 통해 인증기관 데이터 베이스(DB) 구축이 필요하며, 제조업 중심에서 국내관광, 마이스(MICE), 의료관광에 대한 지원제도를 구상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윤여두 할랄비즈 중소기업포럼 대표는 “할랄시장은 3조2000억 달러의 시장 규모와 17억명에 달하는 거대한 시장”이라며 “우리 중소기업계가 할랄을 새로운 신시장 개척의 일환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도전한다면 우리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수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