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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안부럽다”…OO에선 “내가 제일 잘 나가”

“강남 재건축 안부럽다”…OO에선 “내가 제일 잘 나가”

기사승인 2016. 09. 2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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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안산에서 1만9000여가구·반도건설, 동탄2에서 1만여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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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푸르지오’·동탄 ‘반도유보라’·용인 ‘자이’”

특정지역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브랜드 아파트들이 눈에 띈다.

1차 분양 때 인기가 높았던 아파트는 브랜드 인지도는 물론 검증된 상품성을 토대로 후속 분양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이후 분양도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기존 분양을 통해 수요층의 니즈를 면밀히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후속 단지의 상품성이 더욱 높아져 성공 행렬을 이어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내달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일대에 403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를 공급할 예정이다.

초지1구역·초지상·원곡3구역 등 3구역을 통합해 재건축하는 이 아파트는 대우건설이 안산에서 공급하는 14번째 아파트다. 대우건설은 1999년 안산에 첫 푸르지오 아파트를 분양한 후 지금까지 1만5000여가구를 공급했다. 이번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까지 합치면 1만9000여가구에 이를 만큼 안산에서 푸르지오 아파트 찾기는 쉽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아파트 밀집지역 중 브랜드 아파트가 없는 곳을 공략하는 전략을 세웠고, 그 중 한곳이 안산이었다”면서 “초기 분양에 성공하고 아파트 품질이 괜찮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이후 재개발·재건축 수주에도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택 전문 중견사들의 경합이 치열한 동탄신도시에는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가 유독 눈에 띈다.

반도건설은 지난 8월 동탄2에서 11번째 아파트를 분양해 지금까지 총 9700여가구를 이 지역에 공급했다. 오피스텔과 상가까지 합치면 1만400가구에 이른다.

분양성적 역시 꾸준히 좋다. 6월에 분양한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10.0’ 1단지의 경우 순위 내 청약마감은 물론 1주일 만에 완판됐고, 지난달에 분양한 2단지 역시 현재 계약률이 90%를 넘어섰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동탄이 최근에는 각광받고 있지만 초창기에는 대형사들이 관심을 두지 않아 토지 점유 경쟁이 치열하지 않았다”면서 “당시 우리를 비롯한 주택 중견사들이 토지를 선점한 것이 이후 동탄의 인기와 맞물리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준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 외에 GS건설은 LG아파트 시절인 1990년대 후반부터 수지·죽전·상현·동천 등 용인 일대에서 24개 단지(1만8600여가구)를 공급했고, 대림산업은 비슷한 시기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일대에 7차에 걸쳐 4300가구가량을 공급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특정 지역에서 초기 분양에 성공한 아파트는 지역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는 것은 물론 지역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 잡으면서 승승장구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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