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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창업 경쟁 가속화…‘공간’ 아이템이 뜬다

프랜차이즈 창업 경쟁 가속화…‘공간’ 아이템이 뜬다

기사승인 2016. 10. 1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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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방, 멜티 문화공간 벌툰으로 재탄생...독서실, 학습 유형별 스터디센터로 새 패러다임 제시...VR 복합 문화공간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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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플러스 강남./제공=VR플러스
프랜차이즈 창업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차별화된 서비스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아이템이 주목을 받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기존 외식산업에 집중돼 있던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상품 판매보다 ‘공간’에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공간을 주체로 하는 만큼 재고 관리와 인건비 부담이 적어 예비 창업자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프리미엄 만화 카페, 학습 성향별 맞춤형 독서실, VR(가상현실) 체험공간 등 분야 또한 다양하다.

◇허름한 만화방의 변신

어둡고 칙칙했던 만화방이 멀티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 인기를 끌며 예비 창업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만화카페 벌툰은 세련되고 아늑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벌툰이 특허출원한 인체공학적 좌석 시스템인 ‘벌집소굴방’은 장시간 만화카페를 이용해도 신체 부담과 피로도를 최소화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단순히 만화책 읽는 공간으로만 한정돼 있었던 과거 만화방과 달리 만화와 웹툰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먹거리까지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벌툰은 스마트 상권분석 솔루션, 가맹비와 오픈비 면제, 온·오프라인 홍보지원을 통해 가맹점의 안정적인 수익구조 정착을 돕고 있다. 최근에는 개그맨 박명수를 모델로 발탁,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을 어필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고 있다.

◇독서실의 재해석

획일화된 책상과 스탠드가 전부였던 독서실도 학습 성향 테스트에 따라 맞춤형 공간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도입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국내 최초 공간 서비스 그룹 토즈의 신개념 독서실 토즈 스터디센터는 하버드대 교육심리학자 하워드 가드너 교수의 다중지능 이론을 기반으로 7가지 학습 유형에 따른 5가지 공간을 제공한다. 다른 사람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며 자극을 받을 수 있도록 개방된 형태의 ‘오픈 스터디 룸’, 다락방 구조로 시각적 안정감을 주는 인테리어를 적용한 ‘크리에이티브 룸’, 학습 방해 요소를 차단할 수 있도록 독립된 ‘인디비주얼 룸’ 등 자신의 학습 성향에 맞는 공간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도록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최근 토즈 스터디센터는 광주 치평동에 200호점을 오픈했으며, 연말까지 31개의 스터디센터를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현실 속에서 ‘가상 현실’ 체험

현실 공간 속에서 또 다른 가상 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전개하는 프랜차이즈도 눈에 띈다. VR 플러스는 롤러코스터·슈팅게임·자동차 주행 체험 등 다양한 가상현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국내 최초 VR 복합 문화공간으로 지난 7월에는 가맹점 사업을 위해 서울 강남에 기존 PC방과 카페, VR 체험존을 접목한 ‘VR 플러스 쇼룸’을 선보였다. 해당 쇼룸은 VR의 저변 확대를 위해 연말까지 무료로 운영되고, VR 기기 전파인증과 콘텐츠 라이선스 계약 등의 선결과제가 해결되면 유료화된다. VR 플러스는 내년까지 250개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으며, 부산과 대구에 대규모 VR 테마파크 조성 사업도 준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간비즈니스 분야가 유망 업종으로 대두되면서 관련된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며 “향후 공간비즈니스와 관련된 프랜차이즈 업체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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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즈 스터디센터 크리에이티브 룸./제공=토즈 스터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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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카페 벌툰./제공=벌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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