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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구자덕 리맨 대표 “컴퓨터, 소유보다 공유가 더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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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은 기자

승인 : 2016. 10. 12. 07:30

매년 400만대 이상 컴퓨터 폐기…재이용해 환경보존 앞장
정보보안 처리 과정과 친환경적인 재정비 프로세스 진행
누적 PC정비 대수 약 14만대…올해 85억원 매출 달성 기대
리맨 구자덕 대표
리맨 구자덕 대표./제공=리맨
“물건을 ‘소유’하는 것보다 ‘공유’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컴퓨터·노트북 등 디지털정보기기를 재이용하는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는 구자덕 리맨 대표는 11일 아시아투데이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컴퓨터 대여사업을 하고 있던 구 대표는 매년 400만대 이상의 컴퓨터가 충분히 사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상황을 안타깝게 여겨 2008년 1월 ‘한국컴퓨터재생센터’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컴퓨터와 같은 전자제품은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이나 중금속이 있어 안전하게 처리해야 한다. 데스크톱 1대의 무게는 10kg도 안되지만 1대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전기·금속 등 투입되는 양을 고려하면 재이용하는 환경적 가치는 무려 1762kg에 달한다.

구 대표는 “리맨의 기업가치는 자원순환에 있다”면서 “우리는 중고 데스크톱·노트북·스마트폰·태블릿·모니터를 비롯해 각종 사무자동화(OA) 기기를 정보보안 처리 과정과 친환경적인 재정비 프로세스 등으로 새롭게 재탄생시키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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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부품을 정비하고 있는 모습./제공=리맨
리맨은 경기도 포천 본사에 대지 면적 3672㎡(1110평), 건물 1818㎡(약 550평)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데스크톱 본체를 최대 10만대 동시 수용할 수 있으며, 누적 PC정비 대수는 약 14만대(2016년 8월 기준)에 달한다. 하루 평균 144대의 PC를 정비할 수 있다. PC는 △에어 클리닝 △모니터 클리닝 △데이터 보안삭제 △부품정비 △소프트웨어(SW) 인스톨을 거쳐 재정비된다.

구 대표는 “정품 운영체계(OS), 신품품질에 반값 가격, 1년 무상 애프터서비스(AS) 등의 장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오픈마켓·리맨몰·학원 등 특판, 아름다운가게, 소상공인 사업자 등에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리맨은 지난해 7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8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G마켓과 옥션 등에서도 판매를 시작하면서 사업초기 월 500만원도 안 되던 매출이 지금은 평균 1억5000만원까지 증가했다.

리맨은 제품을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중국·인도·필리핀 등에 수출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에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베트남 공장에서 제품을 임가공해 수출 물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구 대표는 향후 계획에 대해 “하반기에는 베트남 법인 설립에 집중하고, 폐쇄회로(CC)TV·스마트폰 리퍼브 상품 론칭 등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수출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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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맨 포천 본사 입구 모습./제공=리맨
박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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