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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고치서 추출 실크로 의료기기 만든다

누에고치서 추출 실크로 의료기기 만든다

기사승인 2016. 10. 1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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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고치에서 추출한 실크료 의료기기를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19일 한림대학교와 공동으로 누에고치에서 추출한 실크단백질은 3D 프린팅 재료로 이용할 수 있는 ‘바이오 3D 실크프린팅 시스템’을 개발해 뼈 고정판, 뼈 고정나사, 뼈 고정 클립 등을 제작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뼈 고정판·고정나사·고정클립 등은 뼈 골절 시 사용하는 의료기기다. 골절부위가 다시 붙을 때까지 뼈를 고정해주는 역할을 한다. 현재 뼈 고정판은 주로 금속이나 합성고분자로 만든 것이 대부분 사용되고 있다.

금속 재질로 만든 뼈 고정판의 경우 골절된 뼈가 완치된 후 이를 제거하는 2차 수술이 필요하다. 합성고분자로 만든 뼈 고정판은 생분해돼 2차 수술이 필요 없지만 뼈 고정력이 떨어져 뼈가 어긋나거나 벌어질 수 있고 가격도 비싸다는 지적이다.

농진청이 개발한 ‘바이오 3D 실크프린팅 시스템’으로 만든 실크뼈 고정판은 압축 강도와 굽힘 강도가 합성고분자로 만든 것보다 강해 뼈 고정력이 우수하고, 생분해되는 특성도 있어 2차 제거 수술이 필요없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환자 맞춤형으로 제작 가능해 곡면 형태의 뼈를 고정하는데에도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농진청은 ‘바이오 3D 실크프린팅 시스템’을 특허출원하고, 산업체 기술이전을 통해 실용화할 계획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바이오 3D 실크프린팅 시스템이 실용화되면 생체적합성이 우수한 맞춤형의 다양한 실크 의료기기 생산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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