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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성원 대림성모병원장 “유방암, 드물지만 남성도 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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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성원 대림성모병원장 “유방암, 드물지만 남성도 발병”

김시영 기자 | 기사승인 2016. 10. 2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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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 대림성모병원 김성원 원장
김성원 대림성모병원장
남자 주인공이 유방암에 걸렸다는 독특한 설정의 드라마가 화제다. 유방암은 여성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주 드물게 남성에게도 발병한다. 때문에 대부분의 남성은 유방암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렇다면 어떤 남성이 유방암 발병 위험에 노출돼 있는 걸까. 드라마 기획단계시 자문을 맡았던 김성원 대림성모병원장은 20일 “유전적 요인과 호르몬 불균형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전성 유방암의 대표적 원인인 BRCA 유전자 돌연변이가 남성 유방암을 유발하는 주 요인이다. 생활습관이 같아 나타나는 가족성 유방암과 달리 유전자 돌연변이가 대를 이어 나타나기 때문에 유방암이 발생한다. 남성 유방암 환자 중에서도 BRCA 보인자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이다. 한국유방암학회에 따르면 일반 남성이 평생 유방암에 걸릴 확률은 0.1%에 불과하지만 BRCA1 유전자 돌연변이를 지닌 남성은 평생에 걸쳐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7~8%, BRCA2 유전자 돌연변이를 지닌 남성은 1.2%로 높아진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에 비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비율이 높아져도 유방암 위험이 높아진다. 클라인펠터 증후군 환자 역시 남성유방암 발생 위험이 일반 남성보다 약 20~50배 높다. 성전환이나 질환 치료 목적으로 에스트로겐을 투여하거나, 전립선암 치료를 위한 항안드로겐 요법도 남성 유방암 발생 요인이라고 김 원장을 설명했다.

남성 유방암의 대표적 증상은 한쪽 유방에 통증 없는 혹이 만져지는 것이다.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거나 유두 또는 그 주위 피부에 궤양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또한 겨드랑이 림프절이 비대해지기도 하고, 유두가 들어가거나 유방이 커지는 경우도 있다.

남성 유방암 치료는 여성 유방암 치료와 크게 다르지 않다. 김 원장은 “초기 발견시 수술 등 치료로 비교적 좋은 예후를 보이지만 남성의 경우 유방암에 대한 관심이 여성에 비해 덜하기 때문에 늦게 발견되고, 암세포가 흉근이나 피부로 침범하는 경우가 많아 예후가 나쁜 편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수술이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유방전절제술과 감시림프절 생검이 주로 시행된다. 수술 후 보조치료법으로는 방사선치료·항암화학요법·호르몬요법 등이 시행된다. 드라마에서처럼 부분절제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한편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남성 유방암 환자는 2010년 70명, 2011년 73명, 2012년 68명, 2013년 61명으로 매년 100여 명 가량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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