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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경찰청에 따르면 박재풍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 연구관은 최근 ‘경찰 트라우마센터 이용만족도에 관한 연구’를 통해 △상담인력 충원 △홍보 다각화 △정신건강 관련 상담·치료 거부감 줄일 교육훈련 프로그램 마련 △트라우마 센터 증설 등 4가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연구관은 트라우마 센터를 한 번이라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전국 경찰관 12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와 이를 바탕으로 한 연구분석을 통해 트라우마 센터 이용만족도를 구성하는 5가지 변수 가운데 친절·효과·대응·쾌적성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이용만족도가 높았다. 반면 상담인력과 홍보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낮았다.
박 연구관은 “이용자들의 전반적인 만족도 평균값이 높아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상담인력은 각 센터별로 1명밖에 없어 당연한 결과인 듯 보이고 홍보는 센터를 모르는 경찰관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마음 편히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든지, 개인정보가 보호된다고 하는지 등에 대해서도 많은 경찰관이 잘 모르고 있다”며 “상담인력과 홍보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경찰관이 앞으로 센터를 이용함에 있어 개선할 수 있는 사항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센터는 경찰청이 지난 2014년부터 트라우마 전문 상담·치료를 목적으로 의료기관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전국 4곳에 설치·운영 중이다.
하지만 전국 경찰인력에 비해 센터의 수가 적은 편이라 이를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