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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트럼프 당선인 “북한 방어, 한·미 강력 협력” 재확인

박근혜 대통령·트럼프 당선인 “북한 방어, 한·미 강력 협력” 재확인

기사승인 2016. 11. 1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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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카자흐 정상, 전략적 동반자관계 공동선언문 교환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해각서(MOU) 서명식 후 악수하고 있다. 두 정상은 한국과 유라시아 경제연합(EAEU)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협상을 조기에 개시하기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한국과 카자흐스탄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기 위한 공동선언을 채택하고 에너지·자원·인프라 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통해 강력한 한·미 동맹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주한미군 분담금 ‘무임승차론’과 함께 대북 강경 발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가능성 등을 언급하면서 한·미 동맹 근간 자체를 뒤흔들었다.

하지만 당선된 지 하루 만에 극히 이례적으로 박 대통령과 신속하게 전화 통화가 성사되면서 한·미 동맹 균열 우려를 불식시켰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9시55분부터 10여분 동안 박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북한 문제를 포함해 박 대통령 말에 100% 동의하며 북한이 매우 불안정하다”면서 “미국은 한국과 끝까지 함께할 것이며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은 한국과 100% 함께할 것”이라면서 “북한의 불안정성으로부터 방어를 위해 한국과 굳건하고 강력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또 트럼프 당선인은 “오랜 기간 부동산 사업을 하면서 가전제품 등 한국산 제품을 많이 구매했는데 매우 훌륭한 제품들이었다”면서 “한국에 많은 친구들이 있으며 이들은 모두 굉장히 좋은 사람들”이라고 친근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당선인은 “(박) 대통령 말에 사의를 표하며 만나보기를 고대한다”면서 “(박) 대통령과 함께할 것이며 한미 두 나라는 함께함으로써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현재 한·미 동맹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심각한 도전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라면서 “특히 북한은 미국의 정권 교체기에 종종 도발을 통해 새 행정부를 시험하려 했던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수개월 동안 북한의 이러한 시도를 철저히 억제하면서 만약 도발할 경우에는 단호히 대응할 수 있도록 사전에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이 역내 정세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으며 든든한 말을 해 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한다”면서 “앞으로 강력한 대북 억제력을 유지·강화하는 가운데 북한 지도부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 미국과의 공조를 굳건히 해 나가자”고 말했다.

트럼프 외교자문역 가운데 한 명인 피터 후크스트라 전 하원 정보위원장은 9일(미국 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한미 관계는 굳건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크스트라 전 위원장은 한미경제연구소(KEI)를 통해 배포한 짤막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언급했다.

후크스트라 전 위원장은 “트럼프 당선인은 두 나라 간의 강한 우정을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면서 “두 나라는 현재 강력한 안보·경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후크스트라 전 위원장은 “우리는 두 나라 모두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우리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그 관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역내 진화하는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국가안보 이슈에 관해서도 잘 조율해 나갈 것이다. 이런 관계는 두 나라 모두에 중요하며 앞으로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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