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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우드 스타의 뒷이야기] 한류 스타 송중기 횡액에 힘입은 펑위옌 대박 행운

[찰리우드 스타의 뒷이야기] 한류 스타 송중기 횡액에 힘입은 펑위옌 대박 행운

기사승인 2016. 11. 2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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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의 한류 금지 조치에 따른 희비
세상에 “나의 불행은 너의 행운이다”라는 말처럼 잔인한 말도 없다. 그러나 약육강식·각자도생이라는 말이 횡행하는 요즘에는 다소 달라진 것 같다. 연예계라고 크게 틀리지 않다. “나의 불행은 너의 행운, 나의 행운은 너의 불행!”이 될 수 있다.

펑위안
중국 당국의 한한령 발동에 따라 송중기 대신 스마트폰 업체 비보의 광고 모델로 대체된 펑위옌./제공=비보 홈페이지.
안타깝게도 이런 불행이 중국 내 대표적인 한류 스타인 송중기에게 닥쳤다. 행운을 차지한 쪽은 중국에서도 활동하는 대만 스타 펑위옌(彭于晏·34)이다. 중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국 내 배치 결정에 반발, 최근 자국 내 한류 확산 금지책인 한한령(限韓令)을 더욱 강력 실시하면서 송은 유탄을 맞게 된 반면 펑은 대박을 실현하게 된 것. 중궈칭녠바오(中國靑年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송은 올 5월 2000만 위안(元·34억 원)을 받고 휴대폰 업체 비보의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었다. 상식적으로 보면 최소 1년은 활동해야 했다.

하지만 한한령이 7개월도 채 안 돼 발목을 잡고 말았다. 송을 광고 모델로 썼던 비보로서도 당국이 한한령을 강력하게 발동하는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 최소한 1000억 위안의 손해를 감수하면서 결국 펑으로 모델을 교체했다. 지난 16일부터는 송 대신 펑이 등장하는 스마트폰 X9의 광고도 신문과 방송을 타기 시작했다.

아직 그가 모델료로 얼마를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사드 배치 결정으로 촉발된 한한령이 주는 비극이 이제 시작이라는 사실이 아닐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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