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IT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지난달 11~13일 500여명의 개발자가 참가한 사내 알고리즘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대회 종목은 FI 주행제어 프로그래밍으로 자동차가 트랙내 환경 인식 및 주변 장애물을 판단, 주행제어를 통해 결승점에 먼저 들어오는 알고리즘을 구현하는 것이다. 참가자들은 결승점을 가장 먼저 통과하기 위해 1980번의 경기를 치렀다.
삼성SDS 관계자는 “알고리즘 경진대회는 2013년 사업부 직원들이 스스로 시작했다. 올해부턴 더 많은 개발자들이 참여해 알고리즘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확대,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개발자들과 삼성SDS 개발자들 간 기술 공유의 장도 마련됐다. 삼성SDS는 개발자를 위한 팟캐스트 방송 ‘나는 프로그래머다’ 콘퍼런스를 지난달 25일 잠실 캠퍼스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후원했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한국·미국·호주·일본·유럽에서 활동하는 개발자들이 직접 참여해 함수형·리액티브 프로그래밍 관련 발표를 진행했다. 삼성SDS 개발자들도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삼성SDS 한 개발자는 “자유롭게 개발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활동과 기회가 늘고 있다”며 “회사가 개발자를 우대하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다 보니 스스로 개발역량 강화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S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서 널리 사용중인 애자일(Agile) 방식을 적용한 바 있다. 애자일이란 개발 주기를 1주~1달 정도로 짧게 잡은 뒤 개발을 반복하며 수정 요소를 추가하는 방식이다. 개발 기간 단축이 강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