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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플럭스는 두산 오너 일가들이 사실상 지분 100%를 보유한 만큼 그룹의 지원을 받아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평이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네오플럭스는 지난해 매출액 169억원, 영업이익 72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에 비해 매출액은 40%가량, 영업이익은 약 277%나 늘었다.
네오플럭스는 두산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박진원 전 두산산업차량BG 사장 등 두산가(家) 4세들을 중심으로 오너일가가 지난 2000년에 설립한 벤처캐피탈업체다. 설립 초부터 업계의 선두주자로 치고나오면서 2011년 영업이익 122억원을 기록하는 등 알짜배기 금융자회사로 성장했다. 지난 2004년에는 4세 경영인인 박태원 두산건설 부회장이 상무를 맡으면서 경영수업의 창구역할도 톡톡히 했다.
그러나 2009년 두산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지주회사는 금융회사를 자회사로 둘 수 없다는 현행 공정거래법 상 정리 대상이 됐다.
두산은 2012년 초 네오플럭스를 비롯해 두산캐피탈·BNG증권 등 금융자회사 3곳에 대한 매각에 착수했다. 지지부진한 매각과정을 거쳐 두산캐피탈은 지난해 매각됐고, BNG증권은 2014년 자체적으로 청산절차를 밟아 두산 계열사에서 제외된 상태다.
반면 2012년 말 네오홀딩스라는 새로운 법인을 설립해 (주)두산이 보유한 네오플럭스의 지분(당시 67%)을 넘기는 방식으로 인적분할을 진행했다. 네오플럭스는 모회사 네오홀딩스의 최대주주가 박용곤 명예회장인데다 나머지 지분도 오너일가가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오너일가의 개인회사로 볼 수 있다.
2013년 네오플럭스의 영업이익은 9억원으로 급격히 떨어졌다. 이전까지 모그룹과 맺은 경영컨설팅 계약 등 내부거래로 절반을 웃도는 실적을 거뒀지만, 인적분할 과정에서 컨설팅 부분이 본사에 이관되면서 수익이 급격히 줄어든 탓이다.
그러나 인수합병(M&A) 등 업무를 청산하고 중소·벤처기업 창업투자 부문에 집중하면서 건실한 성장을 기록하는 반전에 성공했다. 2014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배 가량 늘어난 22억원을 기록하고, 이듬해에는 3배 넘게 뛰어올랐다. 사실 이 같은 성장세는 두산 계열사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주효했다는 지적이다.
신생벤처캐피탈의 경우 가장 큰 난관이 투자처 발굴인데, 두산중공업 등 계열사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받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오너일가의 개인 벤처캐피털 회사이기 때문에 두산 계열사가 남 대하듯 할 수 없는 속사정도 작용했다.
지난해 벤처 및 사모 투자를 통해 얻은 관리보수와 지분법이익이 각각 57억원·100억원에 이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전년보다 관리보수(65억원) 수익이 다소 줄었지만, 지분법이익(22억원)이 크게 늘었다. 현재 네오플럭스는 ‘네오플럭스 기술가치평가 투자조합’·‘미래창조 네오플럭스 투자조합’·‘KoFC-Neoplux R&D-Biz Creation 2013-1호 투자조합’ 등 IT·바이오·전자장비와 같은 업종에 투자하는 벤처조합을 운용 중이다.
벤처캐피탈업체 관계자는 “네오플럭스는 IT·바이오 등 분야의 ”사모펀드(PE)와 벤처투자 영역에서 성과가 좋은 편에 속한다“며 ”운용할 수 있는 재원도 충분해 보여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장상황도 좋은 편이다. 벤처기업의 수는 2006년 1만2000여개에서 2014년 3만여개, 지난해에는 3만1000여개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벤처기업의 수만큼 벤처캐피탈이 투자할 수 있는 영역이 늘어나는 셈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실적이 좋기는 하지만 여전히 미미한 수준으로, 투자 회사다 보니까 환경에 따라서 향후 실적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