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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쇼핑왕 루이’ 서인국 “연기 비결요? 자연스럽게 캐릭터와 하나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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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쇼핑왕 루이’ 서인국 “연기 비결요? 자연스럽게 캐릭터와 하나된 것 같아요”

이다혜 기자 | 기사승인 2016. 12. 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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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왕 루이' 서인국/사진=정재훈 기자

 배우 서인국은  2016년을 그 어느 때보다 바쁘고 알차게 보냈다. 바쁘게 보낸 만큼 뜻 깊고 기억에 남을 한해로 남았다. 3월에는 앨범 '너 라는 계절'을 발표해 가수로서 활동을 하다 OCN 드라마 '38 사기동대'와 'MBC 드라마 '쇼핑왕 루이'를 연이어 흥행시키며 배우로서도 인정을 받으며 '만능 엔터테이너'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최근 '쇼핑왕 루이'(극본 오지영·연출 이상엽)의 종영 인터뷰를 위해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배우 서인국을 만났다. 드라마 '쇼핑왕 루이'의 종영 후 국내와 일본을 오가는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지만, 얼굴에는 여유로움이 넘쳤다. 


"드라마가 잘 끝나서 그런지 기분이 정말 좋아요. 솔직히 말씀 드리면 '쇼핑왕 루이'가 처음에는 스포트라이트를 못 받았던 것은 사실이에요. 소재 부분에서 재벌 2세, 신데렐라, 기억상실증 등이 진부하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저희 드라마만의 독특한 감성들을 시청자들이 알아주실 것 같은 믿음이 있었어요. 5%로 시작했지만, 시청률이 점점 올랐잖아요. 마음을 많이 열어주셔서 기분이 좋았어요."


서인국은 '쇼핑왕 루이'에서 황금그룹 최일순(김영옥) 회장의 유일한 상속자로, 일찍이 사고로 부모를 잃은 뒤 할머니의 과잉보호를 받으며 외롭게 자란 온실 속 화초남 루이를 맡아 열연했다. 서인국은 특유의 능청스럽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캐릭터를 완성하며 여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응답하라 1997' 윤윤제, '38사기동대' 양정도 등 맡는 역할마다 자신의 캐릭터로 소화하는 서인국의 맞춤 연기는 늘 화제가 됐다.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뿌듯하기도 하고 좋은 칭찬인 것 같아요. 사실 절대 그것만으로도 드라마의 성공 여부를 알 수 있잖아요. 저희의 노력도 필요한 부분이에요.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은 배우들끼리의 케미적인 부분이 어디서 나오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남지현이랑도 그런 케미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어요. 친해지기 위해 제일 먼저 낯가림을 없애기로 했어요. 마음을 열 때까지 재미있게 지내면서 작품을 준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캐릭터와 하나가 되는 것 같아요." 


'쇼핑왕 루이'는 초반 저조한 시청률로 동시간대 꼴찌를 기록하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방송이 될수록 입소문이 나면서 시청률도 꾸준히 올랐다. 이에 수목극 1위를 지켰던 경쟁작 SBS '질투의 화신'을 제치고 동시간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같은 이유로는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자극적인 소재와 거리가 먼 착한 드라마였기 때문이다. 또 기억을 잃은 루이가 복실(남지현)을 만나 또 다른 세상에서 적응해나가는 성장 스토리를 풀어내면서 다양한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것이다.


"작가님 성향이 정말 아름다우세요. '루이스럽다'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루이의 시각은 모든 것이 아름답잖아요. 사람을 바라볼 때 왜곡해서 바라보지 않아요. 자신에게 부당한 짓을 하면 그 사람까지 미워지지만, 루이와 복실이에게는 그런 면이 없었어요. 사람의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않았어요. 그런 일이 쉽지 않은데 루이와 복실이가 사는 세상은 마치 청정지역 같은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아역들이 있었음에도 자연스럽게 루이와 같은 시각화가 되면서 그 죄만 가지고 봐주신 것 같아요.(웃음)"


'쇼핑왕 루이' 서인국/사진=정재훈 기자

맡은 캐릭터를 자신의 것처럼 소화하는 서인국에는 늘 '키스 장인'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상 꼭 필요한 장면인 만큼 서인국은 부끄러워하면서도 수식어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감독님도 많이 놀리셨어요. 뭐만 하면 '키스 장인'이라고 놀리시더라고요.(웃음) 민망하지만 기분은 좋아요. 뭐든 잘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잖아요. 키스신은 저 혼자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에요. 키스신은 드라마의 꽃이라고 생각하기에 드라마라 꽃 피우려면 이야기도 아름다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6·7때 키스신이 처음이었는데, 복실과 루이가 함께 지내면서 생긴 순수하고 서툰 감정 등이 키스신에 잘 담긴 것 같아요."


서인국은 한해의 한 작품 이상씩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여기에 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드라마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매력들을 보여주고 있다. 허당스럽고 귀여운 매력을 보여주는 서인국이지만, 예능에 대한 두려움도 있다고 털어놨다.


"토크쇼를 무서워해요. 드라마의 홍보적인 부분에서 출연도 해야 하지만 저는 무서워서 못하겠더라고요. 버라이어티는 정말 재미있게 하지만, 제작진도 재미를 요구하지 않아요. 제가 진지한 부분이 많아서 토크쇼를 하면 재미있게 이끌어가는 능력도 없어요.(웃음) SBS '정글의 법칙'은 좋았던 것이 아무것도 강요하지 않아요. 피곤하면 자라고 하고, 배고프면 먹고요. 정글에 간 멤버들끼리 소소하게 생활하는 모습을 뽑아내시더라고요. 예능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경험이 되는 것이 어려워요."


올해로 서른 살을 맞이한 서인국은 국가의 부름을 받아 내년 초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슈퍼스타K' 출연 이후 쉼 없이 달려온 20대를 지나 그에게도 잠시 쉬어가는 시간이자 또 다른 세상을 경험하게 되는 순간이 왔다.


"늦게 가는 편이라 남다른 각오도 다졌어요. 내년 군입대를 앞두고 있어 올해 작품을 많이 하느냐는 이야기도 했지만, 그것을 염두해 두고 작품을 하는 것이면 책임감 없는 행동이죠.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기회가 좋았던 것 같아요. 또 다른 사람들을 만나 다양한 감정을 교류하며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쇼핑왕 루이' 서인국/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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