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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현지매체 힌두스탄타임스 등 외신은 6일 지난 두 달여 동안 첸나이 소재 아폴로 병원에 입원해있던 자얄랄리타 주 총리가 향년 68세를 일기로 전날 밤 사망했다고 전했다.
아폴로 병원은 “자얄랄리타 주 총리가 4일 저녁 심장마비를 일으켰다. 즉각적으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고 체외막 산소공급장치(ECMO)를 이용하는 등 최선을 다했지만 5일 밤 11시 30분에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주 정부는 일주일 동안의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자얄랄리타 주 총리의 시신을 첸나이 시내의 한 강당으로 옮겨 조문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편 그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병원 앞에 모여 있다가 타계 소식을 접한 뒤 슬픔에 빠진 지지자들은 경찰 저지선을 뚫으려 시도하다 충돌을 빚기도 했다. 이에 한국을 비롯한 각국 영사관들은 여행객 및 교민들에게 타밀나두 주 방문 자제를 요청하는 등 주의를 당부했다.
지지자들로부터 ‘암마’(타밀어로 엄마라는 뜻)라는 애칭으로 불린 자얄랄리타 주 총리는 그의 얼굴과 애칭이 타밀나두 주의 각종 시설 및 상품들에 등장할 만큼 인기가 높았다.
영화배우 출신의 자얄랄리타는 1991년 타밀나두 주 총리에 처음 취임했으며 올해 5월 주의회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주 총리로서 4번째 임기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