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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조청문회] 손경식 회장 “조원동, 이미경 퇴진 압박…재단출연은 대가성 없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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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만 기자

승인 : 2016. 12. 0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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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하는 손경식 CJ 대표이사<YONHAP NO-1628>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6일 오전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 출석을 위해 국회를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6일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박근혜 대통령의 뜻이라며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한 사실을 직접 증언했다. 아울러 미르재단 출연 등에 대해서는 대가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손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2013년 조원동 수석과 직접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의 말이라며 이 부회장이 자리를 비켜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를 전해 듣고 “대통령이 그런 말을 할 이유가 없다”라는 반응을 보였고 이후 2013년 7월 무렵 조 수석과 다시 전화통화가 이뤄졌다고 손 회장은 덧붙였다. 퇴진 요구 이유에 대해서는 조 전 수석으로부터 아무런 얘기도 듣지 못했다고 답했다.

앞서 언론을 통해 조 전 수석이 “너무 늦으면 진짜 난리가 난다. VIP 말씀”이라고 말한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청와대의 퇴진 강요 의혹이 일어난 바 있다. 조 전 수석은 이와 관련해 검찰에서 CJ그룹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부정적 언급을 듣고 이미경 부회장 퇴진 압박에 나섰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경 부회장은 당시 구속수감된 동생 이재현 CJ그룹 회장을 대신해 손 회장과 함께 경영 전면에 나서 왔으나, 이후 2014년 9월 유전병 치료와 요양을 이유로 미국으로 건너간 뒤 현재까지 국내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손 회장은 “이 부회장이 미국에 체류하면서 그룹 업무에서 완전히 손을 뗀 것은 아니고 CJ의 미국 사업 등 글로벌 사업을 챙겼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일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에서 열린 ‘2016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2016 MAMA)’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영복귀설도 제기되고 있다.

손 회장은 또 지난해 7월을 포함해 박근혜 대통령과 두 차례 독대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문화산업을 정부 정책으로 정한 이후였기 때문에 CJ가 열심히 문화사업을 해달라는 말을 들었다”고 박근혜 대통령의 독대 당시 발언을 전했다.

아울러 손 회장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대한 기금 출연과 관련해 “대가를 바라고 한 것은 아니고 모두가 하니 따라서 했다”고 말했다. CJ그룹은 미르재단에 8억원, K스포츠재단 5억원 등 모두 13억원을 출연했다.
정석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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