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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강호동 시대?…국민 MC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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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승인 : 2016. 12. 16. 00:10

강호동/사진=이상희 기자vvshvv@

 강호동의 시대가 다시 열린 듯 하다. 그동안의 부진한 성적을 한 번에 뒤엎듯 그는 최근 새롭게 론칭 하는 프로그램마다 호평을 받으며 국민 MC의 귀환을 알렸다. 

 

강호동의 최근 활약은 지상파가 아닌 케이블, 종편(종합편성채널)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JTBC ‘아는형님’ ‘한끼줍쇼’에 이어 tvN ‘신서유기’ 올리브TV ‘한식대첩4’까지. 그는 지상파에 국한 되지 않고 보다 넓은 활동 영역을 구축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는 지상파를 포기하고 나서야 시작된 그의 상승세였다. 2011년 9월 세금 과소 납부 의혹으로 잠정 방송 은퇴를 선언한 그는 이듬해인 2012년 11월 SBS ‘스타킹’으로 약 1년 만에 복귀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더 이상 ‘강호동 효과’가 빛을 발하지 못한 것. KBS2 ‘달빛 프린스’ MBC ‘별바라기’ KBS2 ‘투명인간’ ‘우리동네 예체능’ 등 그가 맡은 프로그램들은 연달아 폐지되며 슬럼프를 맞이해야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지상파를 그만 고집하라”는 의견들이 이어졌고, 강호동은 ‘1박2일’에서 호흡을 맞췄던 나영석 PD와 함께 웹예능이자 tvN 으로도 방송된 ‘신서유기’ 출연을 결정했다. 그의 선택은 성공적이었다. ‘1박2일’ 멤버들의 조합과 나영석 PD와의 호흡은 여전했고, 인터넷 클립 조회수는 평균 5~6000만에 달했을 뿐만 아니라 평균 시청률 3~4%에 이어 최고 시청률 5%까지 달성하면서 그의 저력을 확인시켰다. 

 

이어 그는 JTBC ‘마리와나’ ‘쿡가대표’에 연이어 출연하며 종편 예능에도 합류했다. 사실 초반에는 다소 부진한 성적이었지만 그는 ‘아는형님’으로 부진한 성적을 끌어올리며 마침내 그의 대표작이 됐다. 특히 ‘아는형님’은 “잘 나가는 스타들이 나가는 프로그램”이라는 평과 함께 JTBC 간판 예능프로그램으로도 자리 잡았다.

 

‘한끼줍쇼’ 역시 강호동과 이경규가 27년 만에 처음 예능에서 만나 화제가 된 바 있다. ‘한끼줍쇼’는 첫방송 2.8%(닐슨 집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고, 이로써 ‘믿고 보는 강호동’의 힘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아는형님' '한끼줍쇼' '한식대첩4'/사진=JTBC, 올리브TV
특히 지난 14일에는 강호동이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보도됐다. 이에 많은 시청자들은 한동안 지상파 주말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그의 복귀에 반가움을 표했다. 특히나 10년 전 SBS ‘일요일이 좋다-X맨’에서 유재석과 찰떡궁합으로 활약한 바 있기에 많은 이들은 “믿고 보는 조합”이라고 평하고 있다. 

하지만 15일 강호동 측은 ‘런닝맨’ 개편 과정에서 김종국과 송지효가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받았다는 소식에 결국 “최종 출연 고사”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자 강호동을 지상파 주말 안방극장에서 볼 수 없다는 사실에 많은 시청자들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그럼에도 시청자들은 강호동의 기대가 크다. 앞서 많은 이들의 악평과 슬럼프 속에서도 오히려 다양한 채널을 기회로 삼아 재기에 성공했다. 앞으로 그가 또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 방송 관계자는 “강호동이 최근 론칭 하는 프로그램마다 성공을 거두고 있어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이한 것 같다. 특히 그가 ‘런닝맨’에 출연한다는 소식은 방송가에서도 많은 기대를 하게 만들었지만 최종 출연 고사를 해 안타까울 뿐이다. 하지만 현재 프로그램만으로도 시청자들을 충분히 사로잡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그의 활약이 더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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