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 연구원은 “신임 박정호 CEO는 SKT 재임시절 하이닉스 인수를 주도했으며 SK그룹에서 ICT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며 “이번 CEO 교체는 결론적으로 SKT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SKT의 M&A를 통한 성장 전략이 본격화될 전망이고, 자율주행자동차/AI를 비롯한 신성장 사업에 힘이 실리면서 SKT 성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며, 장기적으로 SKT 인적 분할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박 CEO가 향후 M&A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래부에서 CATV 권역별 폐지를 주장하고 있는 데다가 조기 정권 교체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SKT의 CATV 인수 환경이 개선되고 있고 IoT 진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며 “장동현 CEO 재임 시절 실패했던 CATV업체 인수가 조기에 재추진될 공산이 크고 IoT 업체 M&A에도 SKT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SKT의 인적 분할 가능성도 높아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구 박정호 SK㈜ CEO와 장동현 SKT CEO가 자리를 맞바꾸면서 SK그룹 지배구조개편이 본격화될 것이란 투자가들의 믿음도 커질 전망”이라며 “SK㈜와 SKT를 서로 잘 아는 두 CEO가 위치 이동함으로써 SK그룹 지배구조개편관련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전개될수 있고 SKT 인적 분할을 통한 SK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논의하기에 안성맞춤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