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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오전 소니뮤직 글로벌 공식 계정(@SonyMusicGlobal)을 통해 “RIP(영면·Rest In Peace) @britneyspears #RIPBritney 1981-2016”이라는 글에 이어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사고로 숨졌다. 자세한 소식을 조만간 전할 예정. #RIPBritney”라는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이날 영국 팝가수 조지 마이클의 별세 소식에 이어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사망 소식이 나오면서 온라인 상에서는 #RIP Britney 해시태그와 함께 애도의 글이 줄을 이었다. 팝스타이자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밥 딜런의 트위터 계정까지 “Rest in peace @britneyspears”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딜런의 트윗은 이후 삭제됐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매니저인 애덤 레버는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스피어스는 현재 살아있으며 건강하다”고 밝혀 사망설을 전면 부인했다. 레버는 “최근 몇 년간 온라인 상에서 스피어스의 사망설이 나돈 적은 수차례 있었지만 소니뮤직의 공식 계정을 이용한 사망 뉴스는 없었다”면서 소니뮤직 계정의 해킹 가능성을 제기했다.
소니뮤직은 이날 오후 공식 성명을 통해 “트위터 계정에 문제가 생겼다”면서 “잘못을 바로 잡았다”고 밝혔다. 또한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팬들에게 혼란을 준 점에 대해 공식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문제가 된 가짜 트윗은 삭제된 상태다.
소니뮤직 측은 “우리 공식 계정에 몇분 전 새로운 IP(인터넷 주소)가 로그인됐으며, 문제의 트윗은 새로운 IP에 의해 포스팅됐다”고 해명했다.
소니는 지난 2014년 11월에도 영화부문인 소니 픽쳐스에 소속된 임원의 이메일이 해킹돼 직원 및 직원가족들의 신상정보, 소니 픽처스 제작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의 출연료 정보 등이 대중에 공개된 바 있다. 미국연방수사국(FBI)은 당시 이 해킹을 북한의 소행으로 결론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