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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분양가가 3000만~4000만원을 호가하는 강남 아파트는 예전부터 유럽 주방가구나 수입 원목마루 등 고급 인테리어 자재를 적용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눈이 한껏 높아진 소비자들을 위해 외관 디자인도 차별화에 나서는 등 강남 아파트 중에서도 눈에 띄는 명품 아파트를 만들기 위한 경쟁이 한창이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잠원한신 18·24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는 유럽 주방가구를 기본으로 적용한 것은 물론, 일부 동 측벽에 알루미늄 패널과 유리로 외벽을 감싸는 커튼월룩(curtainwall look)을 적용해 외관 차별화에 나섰다.
내년 분양 예정인 개포시영(레미안 강남 포레스트)도 최근 외관 차별화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시공사인 삼성물산은 건물 상층부를 활용한 스카이 라운지, 공용부 고급화 등을 검토해 개포권 명품단지를 만든다는 목표로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공급하는 여타 건설사들도 현대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주상복합과 유사한 색감, 주·야간시 건물의 색채나 이미지를 돋보이게 하는 외부 페인트나 샷시 등을 앞다퉈 적용하고 있다.
건설사들이 아파트 내부뿐 아니라 외부까지 차별화하는 이유는 일차적으로 한껏 높아진 소비자들의 눈높이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세련되고 고급스런 인테리어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데 한 몫 한다”면서 “강남권 거주 소비자들은 이미 해외 여행이나 고급 빌라 거주 등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고급 인테리어를 경험했기 때문에 아파트 내외부에 고급자재들이 적용되는 신규분양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 내외부 디자인 특화는 단지의 매매나 전월세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선호된다는 시각도 있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입지가 아파트 가치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지만 동일 지역권에서는 마감자재가 고급스럽고 인테리어가 세련된 단지나 세대가 매매나 전월세에 훨씬 유리하게 작용한다”면서 “이에 따라 고급화된 소비자의 입맛을 따라잡고 동시에 차별화된 단지로 포지셔닝하기 위한 다양한 상품 차별화 경쟁은 강남권 재건축이 진행될 수록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