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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의 IoT 도입 시도, 직접 성과로 ‘연결’

일본 기업의 IoT 도입 시도, 직접 성과로 ‘연결’

기사승인 2016. 12. 2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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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타마(埼玉)현 사이타마(さいたま)시에 위치한 패션 빌딩 대기업 파르코의 우라와(浦和)파르코점. 사진=/플리커 @norisa
일본 기업들이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도입해 성과를 내고 있다.

일본 전자업체 오므론은 최근 시가(滋賀)현 구사쓰(草津)시에 위치한 공장에 IoT를 도입해 생산 효율성을 30%나 높였다고 아사히 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다품종 소량 생산 방식의 이 공장은 제어장치 등 4000여종의 물품을 오더메이드 형식으로 제작하고 있다. 이 가운데 90% 이상 제품은 한달에 20개 이하로 생산된다.

당초 이 공장은 2년 전 IoT 도입 전까지 부품교체 방법을 새롭게 고안해내는 등 생산라인에서 낭비되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고심해왔다.

이를 위해 도입된 IoT는 지금까지 ‘쓸데 없이 낭비되고 있던 시간’을 잡아냈다.

공장은 IoT 기술을 반영, 생산라인에 늘어서 있는 장치에 센서를 부착해 제품이 어느 장치를 몇 분이나 걸려 통과하는지 데이터를 모아 확인했다. 그 결과 손톱이 마모된 로봇팔이 부품을 집다가 몇 번이나 실패하는 등 제품의 생산 라인 체류 시간이 길어지는 이유를 알게됐다. 공장 측은 마모된 로봇팔을 교체하는 등 추가작업을 통해 IoT를 도입하기 전보다 생산 효율성을 30%나 끌어올렸다.

이 공장의 공장장은 소량생산이라도 “인공지능(AI)나 로봇을 더욱 활용한다면 대량생산과 비슷한 수준까지 생산성을 실현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사이타마(埼玉)현 사이타마(さいたま)시에 위치한 패션 빌딩 대기업 파르코의 우라와(浦和)파르코점은 IoT 기술을 활용해 입점 고객을 증가시키는데 성공했다.

파르코는 지난해 도입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포켓 파르코’를 활용해 고객의 행방과 구매성향 파악했다. 이에 작년 가을 3개월 간 우라와파르코점 인근 5km 이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한 고객에게 캠페인 정보를 송신했고 방문 고객이 15%나 증가했다.

파르코는 또 일본 전국 파르코 지점에서 1만엔(약 10만원) 미만 쇼핑을 한 고객에게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1만엔 쇼핑하면 500엔 상품권 수령 캠페인’을 통지했다. 그러자 통지를 받은 이들 가운데 절반이 1시간 이상 더 쇼핑을 했다. 파르코 측은 “IoT를 활용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 것이 방문 고객 수와 구매를 좌우하는 시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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