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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정당 면모 갖추는 바른정당…이혜훈, 초대 서울시당위원장 선출

전국 정당 면모 갖추는 바른정당…이혜훈, 초대 서울시당위원장 선출

기사승인 2017. 01. 1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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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국민보다 대통령 두려워 했던 과거 사죄"
유승민 "따뜻하게, 깨끗하게, 정의롭게 하루하루 보내자"
박수치는 바른정당
12일 오전 서울 양재동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서울시당 창당대회에서 김무성 의원(왼쪽부터), 이종구 정책위의장, 주호영 원내대표, 유승민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이 박수를 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바른정당은 12일 서울시당과 경기도당 창당을 시작으로 전국 정당의 면모를 갖추는 데 박차를 가했다. 오는 24일 중앙당 창당을 앞둔 바른정당은 이날 서울시당, 경기도당 창당에 이어 16일 인천·강원, 17일 전북, 18일 대구·경남, 19일 부산, 21일 제주, 22일 경북 시·도당 창당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현행 정당법은 중앙당 창당 요건으로 5개 이상 시·도당 확보를 규정하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문화예술원에서 열린 창당대회에서는 3선의 이혜훈(서울 서초갑) 의원이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 위원장은 “바른정당 서울시당 초대 위원장이라는 무거운 숙제를 받았다”며 “제 모든 것을 다 바쳐 사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저부터 백배 사죄하겠다. 대통령을 견제하라고 국회에 권능을 주셨는데 잘못을 막지 못했고, 공안통치를 앞세운 제왕적 대통령의 절대 권력 앞에서 무력했다”며 “거대한 새누리당이라는 조직의 보호막이 주는 편리함에 빠져서 국민보다 대통령을 두려워 한 적이 있었다. 이 시간 국민들께 용서를 구한다”며 머리를 숙였다. 그러면서 △국민주권 정치 △행동하는 정치 △올바른 정치를 3가지 목표로 제시했다.

오는 25일 바른정당 대선 경선 출마 선언을 앞둔 유승민 의원은 단상에 올라 “오늘 바른정당이 새롭게 시작하는데 지금 당장 당의 지지도가 몇 퍼센트다, 새누리당에 앞선다, 뒷선다에 절대 신경쓰지 말고 우리가 진심을 갖고 국민들께 다가가 따뜻하게, 깨끗하게, 정의롭게 하루하루를 보내면 언젠가는 우리도 놀라울 정도로 국민들 마음이 우리한테 와있을 것”이라며 “바른정당이 꼭 우리나라 유일의, 국민들이 신뢰하는 보수정당으로 우뚝설 수 있도록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오늘 창당되는 바른정당도 (보수정권의) 책임으로부터 100% 자유롭지 못한 운명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권을 재창출 해야 한다는 절체절명의 심정, 믿음직스럽지 못한 야당에게는 (정권을) 넘겨줄 수 없다는 그 책임감 떄문에 많은 고민을 했고 오늘 이 자리가 마련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책임지는 마음, 엄중한 마음, 겸손한 마음으로 보수정권 재창출의 최일선에 서서 반드시 성공하자”며 “백의종군 하는 마음으로 같이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창당대회에서는 장광근, 안경률 등 18대 국회 전직 의원들로 구성된 ‘함께 내일로’ 모임이 힘을 보탰다. 장 전 의원은 “과거 국정 운영의 한 축을 책임졌던 전직 의원들로서 대의에 동참하자는 결의를 했다”며 “찬바람이 치는 광야로 뛰쳐나와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 개혁적 보수가 되기 위한 바른정당의 출범에 큰 기대와 성원을 보낸다. 바른정당의 대의와 소명에 공감하며 폐허 속에서 장미꽃을 피워내겠다는 구국의 일념으로 바른정당과 함께 할 것을 굳게 결의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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