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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식 축하가수 명단 공개…섭외난항에 ‘A급 가수’ 없이 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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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기자

승인 : 2017. 01. 14. 10:54

섭외 난항 끝에 미국 45대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취임식 축하 가수 확정 명단이 공개됐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의 보도를 통해 연합뉴스는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준비위원회가 이날 컨트리 음악 가수인 토비 키스와 가수 제니퍼 홀리데이, 배우 존 보이트가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스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한 재키 에반코도 축가를 부를 예정이다.

취임식 하루 전인 19일에 열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환영 행사’에는 록밴드 3도어스 다운을 비롯해 피아노 가이스, 리 그린우드, DJ 라비드럼스, 프런트맨 오브 컨트리 등이 공연을 펼친다.

명단에는 이른바 ‘A급 스타’가 없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보다 초라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두 차례의 취임식에선 비욘세와 U2, 브루스 스프링스틴, 스티비 원더 등이 공연을 펼친 바 있다.

2001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취임식 때도 리키 마틴과 제시카 심슨, 데스티니스 차일드 등 유명 가수가 축하 공연을 했다.

유명가수들은 지난해 11월부터 공개적으로 트럼프 취임식 공연을 거절했다. 영국의 엘튼 존은 취임식 공연 가수로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자마자 곧바로 이를 부정했고, 트럼프의 친구인 스티브 윈 윈리조트 최고경영자(CEO)가 셀린 디옹을 섭외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디옹 역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영국 유명 소프라노 샬럿 처치와 DJ 모비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거절 의사를 밝혔다.

이외에도 데이비드 포스터, 레베카 퍼거슨, 밴드 키스, 팝페라 가수 안드레아 보첼리, 가스 브룩스 등이 취임식 공연을 고사했다.

트럼프 측은 이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유명 인사를 부르지 않은 것이 자신이 원하던 것이었다”면서 “취임식 축제는 엘리트가 아닌 일반인의 것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취임식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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