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호재마저 요원해 싼 분양가에도 웃돈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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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가 개발하는 송산그린시티는 경기 화성시 송산면·남양동 일대 5.60㎢ 규모의 수도권 최대 공공택지지구로 외곽지역에다 기반시설 부족으로 사람들에게 외면받았다. 여기에 이번 악재까지 더해지면서 부동산 침체지역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수자원공사는 유니버설스튜디오 판권을 가진 미국 유니버설 산하 유니버설파크&리조트(UPR)가 송산신도시 국제테마파크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아 UPR컨소시엄과 사업협약 협상을 종료했다고 18일 밝혔다. 2012년 유니버설사업 유치 실패 이후 2차례 실패가 계속되면서 송산그린시티 개발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불똥은 테마파크 사업지 바로 옆의 동측지구로 튀었다. 주거지역인 이곳은 2015년 분양을 시작한 이래 외진 입지와 교통망 등 기반시설 미비로 최근 2년간 분양열기 속 나홀로 불황을 겪였다.
가장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송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조차 2015년 7월 전체 평균 1.34대 1의 청약 경쟁률로 겨우 마감했다. 이는 2015년과 2016년 경기도 분양 아파트의 전체 평균 청약경쟁률이 각각 4.91대1, 9대 1에 달했던 것과 대비된다. 분양한 8개 단지 중 3곳은 여전히 미분양 상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테마파크 사업이 좌초되면서 한동안 이 일대에선 개발 호재를 찾기 어려워졌다. 수자원공사 측은 “용역 수행 등 다각도의 방안을 고안하겠다”고 밝혔지만 테마파크 부지는 한동안 나대지로 남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이 부동산업계의 판단이다.
전국적으로 가장 사업성이 높은 제주도조차 동물테마파크 사업이 실패로 끝났고 춘천 레고랜드도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여의도 면적의 1.45배에 해당하는 대규모 지역을 개발할 사업자를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부동산개발업계 관계자는 “송산그린시티는 동측지구 공동주택 용지 분양 때도 중소건설사들만 참여했을 정도로 사업성을 내기 어려운 곳”이라며 “주변 교통망 등 기반시설이 정착하기 전까진 테마파크는 요원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악재로 분양단지들의 웃돈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분양가가 3.3㎡당 1000만원선인 대방노블랜드 2·3차를 제외하곤 3.3㎡당 950만~980만원에 이르는 싼 분양가로 인해 작년 하반기만에도 최대 2000만원까지 웃돈도 형성됐다. 그러나 지금은 거래가 줄면서 2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로 떨어진 상태다.
화성시 H공인중개소 대표는 “송산그린시티는 단기 매매로 적합지 않은 곳”이라며 “주변 시세보다 싼 값에 아파트와 토지를 살 수 있는 것은 사실이라서 안산권 전세거주자나 장기투자자에게만 권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