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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갠지스강을 지켜라! 청소년 2만 명 ‘청결대사’로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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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서 기자

승인 : 2017. 01. 19. 13:51

갠지스강
힌두교의 성지 바라나시에서 청소부가 청소를 하고 있다/=정인서 뉴델리(인도) 통신원
깨끗한 갠지스강을 만들기 위해 인도 청소년들이 나선다.

힌두스탄 타임스(HT)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갠지스강 유역에 거주하는 청소년 2만 명을 선정해 ‘청결대사’로 임명할 계획이다.

인도 정부는 깨끗한 갠지스강 만들기(The National Mission for Clean Ganga·NMCG)를 위해 강 유역의 우타라칸드(Uttarakhand) 주·우타르 프라데시(Uttar Pradesh) 주·비하르(Bhhar) 주·웨스트 벵갈(West Bengal) 주에 위치한 2335개의 마을에서 2만 명의 청소년들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소년들을 교육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는 10가지로, 해당 지역에 50명의 프로젝트 책임자를 파견한다.

선발된 청소년들은 환경의 중요성을 교육 받은 후 ‘청결대사‘로 임명된다. 이들은 강을 방문하는 지역주민과 순례객들을 대상으로 쓰레기무단투기 등 오염자제 요청을 하게 된다.

또한 갠지스강의 환경오염에 대한 포괄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 위해 인도정부와 협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수자원공사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프로그램의 성공의 유무는 청소년들의 활동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또한 “청소년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교육한 후, 그들은 자신의 가족과 이웃을 포함한 강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야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갠지스강 정화사업에 좋은 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갠지스강
인도 수도 뉴델리에 위치한 야무나강은 갠지스강의 지류다. 현재 갠지스강 정화사업이 진행 중이지만 이처럼 오염이 심각한 개천들이 많아 효과는 미비하다/=정인서 뉴델리(인도) 통신원
그러나 인도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깨끗한 갠지스강을 만나기는 힘들어 보인다. 갠지스강으로 이어지는 지류들은 여전히 쓰레기들로 넘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네티즌은 “인구가 12억인데 2만 명을 가지고 막을 수 있을까? 더 많은 사람들에게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정화사업을 시작하기는 했나? 강은 여전히 더럽고 냄새가 난다”며 비판했다.

갠지스강 정화사업은 클린인디아 정책의 일환으로 2525km에 이르는 갠지스강 유역을 청소하고 수질개선 등을 진행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의 숙원사업이다.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됐으며, 현재 강의 상류와 중류 모든 곳에서 300여개의 관련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정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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