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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최고 배우들 만나볼까” 지킬앤하이드·드림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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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17. 02. 05. 13:00

해외 현지 배우들로 중무장, 올봄 서울서 첫 선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월드투어 버전의 한 장면.
브로드웨이 실력파 배우들로 중무장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와 ‘드림걸즈’가 올 봄 관객을 찾아온다.

내달 1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한국과 브로드웨이 프로덕션이 공동제작하는 월드투어 버전이다.

한국 창작진을 중심으로 제작하되, 미국 브로드웨이 현지에서 배우들을 캐스팅해 아시아, 미국, 유럽 등 해외무대로 역수출시키는 것을 목표로 기획된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서 지킬과 하이드를 오가며 반전 매력을 선사한 배우로 카일 딘 매시와 브래들리 딘이 캐스팅됐다.

매시는 뮤지컬 ‘피핀’의 주연 피핀 역을 비롯해 ‘넥스트 투 노말’의 장난기 많은 아들 게이브 역, ‘위키드’의 피에로 역 등을 맡아왔다. 딘은 ‘스팸 어 랏’ ‘맨 오브 라만차’ 등의 작품을 통해 선 굵은 연기를 선보여온 배우다.


카일 딘 매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에 출연하는 배우 카일 딘 매시.
루시 역에는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2’ 준우승자로 국내에 잘 알려진 다이애나 디가모가 출연한다. 디가모는 ‘헤어스프레이’ ‘요셉과 놀라운 색채옷’ 등의 작품을 통해 폭발적인 가창력과 압도적 퍼포먼스를 선보여왔다. 엠마 역은 사랑스러운 외모와 청량한 음색이 돋보이는 린지 블리븐이 맡는다.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는 “이번 공연은 정말 브로드웨이에서 주목 받고 실력 있는 배우들로 캐스팅했다”고 자신감 있게 밝혔다.

‘지킬앤하이드’ 월드투어 버전은 서울 무대를 거쳐 내년 아시아와 미국 무대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다이애나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에 출연하는 배우 다이애나 디가모.
‘지킬 앤 하이드’는 1886년 출간된 영국 작가 로버트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선과 악의 상반된 인격을 가진 지킬·하이드를 통해 인간의 이중성을 그린 스릴러다.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1997년 초연한 이후 독일, 스웨덴, 일본 등 세계 10여 개국에서 공연됐으나 한국에서 유독 큰 성공을 거뒀다. 2004년 7월 국내에 처음 선보여 당시 주연인 조승우·류정한 등의 열연에 힘입어 ‘전회 매진’ 기록을 세운 뒤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다.

공연은 5월 21일까지.


드림걸즈 에피_로고_브리
뮤지컬 ‘드림걸즈’에서 에피 역을 맡은 브리 잭슨.
4월 4일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서 브로드웨이팀으로 첫 내한공연을 갖는 뮤지컬 ‘드림걸즈’는 주역부터 앙상블까지 모두 아프리칸 아메리칸(African-American) 배우들로 구성됐다.

한국 뮤지컬 무대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들었던 아프리칸 아메리칸 배우들이 특유의 R&B 소울과 리드미컬한 그루브,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에피’ 역에 브리 잭슨과 브릿 웨스트가 더블 캐스팅됐다. 잭슨은 ‘더 컬러 퍼플’ ‘더 북 오브 몰몬’ 등에 출연하며 브로드웨이 현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웨스트는 ‘프리실라’ ‘더 컬러 퍼플’ 등을 통해 배우로서 커리어를 단단히 다지고 있는 연기자다.

‘디나’ 역은 배우와 가수로 활동 중인 캔디스 마리 우즈가 맡는다. 뮤지컬 ‘더 북 오브 몰몬’ ‘캣치 미 이프 유 캔’ ‘헤어스프레이’ 등에 출연했다.


드림걸즈 디나_로고_캔디스
뮤지컬 ‘드림걸즈’에서 ‘디나’ 역을 맡은 배우 캔디스 마리 우즈.
이번 내한공연 관계자는 “‘드림걸즈’는 1960∼1970년대 흑인음악 세계를 함축한 아름다운 음악들로도 유명한 작품이라 특히 노래를 잘 하는 배우들로 뽑았다”며 “아프리칸 아메리칸 배우들이 국내 무대에 서는 것은 최초라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1981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드림걸즈’는 이듬해 토니상 최우수 작품상과 남·여우주연상을 비롯한 6개 부문을 석권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2006년에는 제니퍼 허드슨과 비욘세 등 유명 스타들이 출연한 영화로 재탄생되며 다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공연은 6월 25일까지.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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