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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삼육대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해 안내견 ‘호두’를 삼성화재로부터 지원받았다. 대학에 입학하면서부터 받고 싶었지만 집안 여건과 환경이 되지 않아 지원을 미룰 수밖에 없었다. 안내견을 어렵게 지원을 받은 터라 전 씨에게 호두는 더 특별하다.
전씨는 “호두가 없었을 때는 장애학생도우미의 도움을 많이 받아야 했지만 호두와 함께 한 뒤로는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면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다”며 “대학생활을 호두와 함께 마무리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전씨는 어려운 여건 속에도 우수한 성적은 물론 교직과정까지 마친 우등생으로 알려졌다.
그는 “시각장애인으로 대학 강의를 듣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장애학생도우미 친구와 교수님들의 배려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육대 관계자는 “지난해 안내견을 처음 받으면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안내견을 만났을 때 지켜야 할 에티켓 등을 홍보하고 점자보도블록을 곳곳에 설치하는 등 시각장애 학생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