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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만 해도 1주일 안팎의 조기 완판 행진을 이어가던 시장은 11·3대책으로 투자 수요가 크게 줄면서 물량 소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6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18·24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는 정당계약 60여일 만에 물량을 모두 털어냈다.
11·3대책 발표 후 강남에서 처음 분양에 나선 이 단지는 정부가 최근 발표한 규제 대부분을 적용받지만, 청약경쟁률이 평균 12대1을 기록했다. 그러나 당첨자의 30% 가량이 부적격으로 당첨 취소되면서 미분양이 생겼고 이후 물량 소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달 분양한 ‘방배아트자이’도 상황이 비슷하다.
GS건설이 서초구 방배3구역을 재건축하는 ‘방배아트자이’는 10대1에 가까운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지만 부적격 당첨자가 30% 가까이 나오면서 중대형 저층 일부 물량이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올해 강남에서 재건축 아파트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건설사들의 머릿속도 복잡해지고 있다.
올해 강남(강남·서초·송파)에서는 2900여가구의 재건축·재개발 일반분양이 계획돼 있다. 건설사들은 6월 무렵부터 개포시영·신반포6차·대치 구마을1지구 등 정비사업 아파트 분양을 시작한다고 계획을 세웠지만, 변동 가능성도 높다.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는 “재건축 일반분양 시기는 조합 의견, 시장 상황 등에 따라 유동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금 스케줄을 못 박긴 어렵다”면서 “계획한 시기가 돼 봐야 확실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올해는 강남 내에서도 입지와 가격에 따라 분위기가 다소 갈릴 수 있고, 완판까지 걸리는 시간도 지난해보다는 길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