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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암 조기 발견 조기 치료시 완치 가능
간암은 완치 가능한 암 중 하나다. 실제 간암 환자 생존율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2015년 중앙암등록본부 보고에 따르면 1993~1995년 발생한 간암환자의 5년 관찰생존율은 10.7%였지만, 2009~2013년 발생한 간암환자의 5년 관찰생존율은 31.4%로 크게 높아졌다. 하지만 많은 간암환자들이 완치가 어려운 3기 이후에 발견된다. 간암 사망률이 상위권을 유지하는 이유다.
간암은 조기 진단 시 간절제술이나 간이식 등 수술적 치료법 및 고주파 열치료·경동맥화학색전술 등 비수술적 치료법 등으로 높은 치료성적을 거둘 수 있다. 간암학회에 따르면 병기별 5년 생존율은 1기가 52.0%인 반면 2기만 되도 36.0%로 낮아진다. 3기에서는 15.0%에 불과하고 4기로 진행되면 6%로 크게 떨어진다.
간암은 간경변증이나 B형간염바이러스 또는 C형간염바이러스 보유자인 고위험군의 경우 정기 검진으로 초기 진단이 가능하다. 임영석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16일 “간암 환자의 예후 향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하지만 일반인은 물론 고위험군 조차 이런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해 간암 조기 발견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늘면서 이에 따른 간암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간암의 주범은 B·C형 간염에 따른 간경화다. 고위험군은 간초음파와 혈액검사 등을 6개월에 한번씩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권장된다. 지난해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만 40세 이상 간암 고위험군 해당 대상자에 대해 상·하반기 1회씩, 6개월마다 이 두가지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수검률은 30~40% 수준으로 낮다. 간암은 2cm 미만의 단일 암덩어리 상태일 때 발견돼야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데, 이는 조기 검진을 통해서 확인 할 수 있다.
◇ 건강한 일반인 … 백신 접종으로 예방
국내 간암 환자의 70%가 만성 B형간염을, 10~15%는 만성 C형간염과 관련돼 있다.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환자는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면 간경화나 간암을 억제할 수 있다. 실제 B형간염 예방백신과 B형간염을 완화시키는 항바이러스제 등 B형·C형간염에 효과적인 약이 도입돼 간암의 경로인 간염이나 간경화 질환이 크게 줄었다. 의료계에서는 모든 신생아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시작한 1995년생이 60세가 된 이후에나 간암 유병률이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적어도 30년간은 간암 유병률이 현재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는 얘기다.
고위험군이 아닌 건강한 일반인이라면 간염 예방 백신 접종과 적정한 음주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할 때 간암을 예방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어느 경우든 간암 완치의 성패는 ‘조기 발견 조기 치료’에 있다는 점이다.
성진실 대한간암학회 회장은 “간암은 초기 진단하면 충분히 나을 수 있어 정기 검진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며 “연 2회씩 2가지 방법으로 정기 검진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홍보하기 위해 2월2일을 간암의 날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