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전 대표가 1위를 고수하는 가운데 황 대행이 2위를 유지했다. 문 전 대표는 수도권과 충청권, 30대와 40대, 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지지층,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하락한 반면 영남권과 호남, 20대, 바른정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에서 상승했다. 황 대행은 충청권과 경기·인천, 대구·경북(TK), 20대와 40대, 바른정당·국민의당·정의당 지지층에서 하락했지만 부산·울산·경남(PK), 50대,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에서는 상승했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2.1% 오른 49.3%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 13.5%, 국민의당 10.3%, 바른정당 6.0%, 정의당 6.0%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엠비엔(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성인남녀 153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2.5%포인트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정치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서치에 의뢰해 6일부터 7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252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한 3월 둘째 주 조사에서도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35.3%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에서 황 권한대행은 13.8%로 2위를 차지했다. 황 권한대행은 2월 넷째 주 조사부터 조금씩 지지율을 회복하며 이번 조사에서 13.8%를 얻었다. 안 지사와는 0.5%p 차로, 5주 만에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전략적 우클릭으로 중도보수층과 중도층의 표심을 끌어안으며 매서운 상승세를 보였던 안 지사는 지난주보다 2.2%p 내린 13.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각종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