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중화권 연예계에는 공인된 카사노바들이 많다. 요즘 잘 나가는 리이펑(李易峰·30)과 린겅신(林更新·29)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도 있지 않나 싶다. 둘 모두 한국 소녀시대의 윤아와 이런저런 이유로 연결된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리는 한때 열애설이 나돈 주인공, 린은 ‘무신 조자룡’에서 함께 공연한 사이로 지금도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리이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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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함께 방송 출연을 했을 때의 리이펑과 우신. 스캔들 소문이 나고 있으나 리이펑은 부인하고 있다./제공=인터넷 동영상 방송 아이치이(愛奇藝) 화면 캡처.
둘 중 굳이 누가 더 카사노바에 가까운 질문은 하면 답하기가 영 쉽지 않다. 하지만 리가 유부녀 배우와의 사이에 이런저런 스캔들까지 일으켰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그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줘야 할 것 같다. 이런 사실에 부끄럽지 않게 그가 최근 또 스캔들을 일으켰다. 이번 상대는 평소에도 그와 뭔가 있다는 소문을 불러 일으키고는 했던 유명 MC이자 배우인 우신(吳昕·34)이다. 그보다는 4세 연상으로 각종 연예 프로그램에서 만나 인연을 키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우신도 미혼이니 스캔들이라고 하기는 조금 그렇다. 하지만 리의 스타일 상 둘이 맺어지기는 쉽지 않다. 둘의 교제를 스캔들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문제는 소문이 퍼지자 리가 즉각 부인했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중국의 유력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신랑(新浪)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소속사를 통해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그러나 소문은 이미 SNS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반응은 예상대로 냉소적이다. 또 한명의 희생양이 생겼다는 식으로 그를 비웃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역시 카사노바처럼 행동하는 것은 자신의 마음이나 좋은 평판을 기대해서는 안 되는 것 같다. 물론 그럼에도 리이펑의 카사노바 행각은 쉽게 멈출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다른 것은 몰라도 이성 문제는 진짜 이성으로도 잘 제어가 안 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