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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 불어온 디지털 혁명 바람…인터넷 스타트업 미래도 ‘활짝’

김은영의 기사 더보기▼ | 기사승인 2017. 03. 1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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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 불어온 디지털 혁명 바람에 인터넷 스타트업들이 부상하고 있다.

미국 CNBC방송은 소셜미디어 관리 플랫폼 훗스위트를 인용, 미얀마 인구의 80% 이상이 스마트폰을 통해 온라인 접속이 가능하다고 전하며 지난 수년 사이 미얀마에서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해왔다고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서 전기통신엔지니어로 일하던 허니 먀 윈(26)은 미얀마에서 휴대폰보급률이 10% 미만에 그치던 몇년 전부터 이미 이 곳의 기술 잠재력을 알아보고 인터넷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미얀마에서) 지난 2~3년 사이 엄청난 발전을 목격했다”며 “기존에 이동통신사업자는 단 한 곳뿐이었지만 현재 서너 곳으로 늘어났다. 이는 우리에게 기술과 관련해 많은 기회들을 열어주고 있다”고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미얀마의 디지털 변혁은 2011년 군사정권이 문민정부에게 권력을 이양하면서 시작됐다. 군부독재 시절 미얀마의 인터넷 이용 인구는 1%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미얀마 정부가 2014년 카타르의 ‘오리도(Ooreedo)’와 노르웨이의 ‘텔레노(Telenor)’에게 전기통신 사업을 허가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데이터 이용 요금이 대폭 삭감됐으며, SIM 카드 가격도 200달러(약 22만 원)에서 1.5달러(약 1700원)로 낮아졌다.

미얀마의 투자그룹 앤섬아시아의 제네비에브 헝 책임자는 “그들이 사업에 착수하면서 사람들은 바로 3G를 이용하기 시작했다”며 “갑자기 모두가 페이스북을 이용하면서 바깥 세상과 연결됐다”고 미얀마의 급속한 발전을 설명했다.

미얀마의 휴대폰 사용 인구 비중은 10%에서 거의 100%에 수렴할 정도로 지난 3년 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휴대폰 사용자의 70%는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미얀마의 소셜미디어 이용자 수는 14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4분의 1에 달한다. 2012년까지만 해도 미얀마에서 페이스북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놀랄만한 성장세다.

이와 함께 인터넷 스타트업들도 밝은 미래가 전망된다. 일본의 닛케이아시안리뷰는 13일 미얀마에서 인터넷 스타트업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스마트폰 붐과 인프라 향상으로 향후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매체는 교통량이 급증하고 있는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오웨이 라이드(Oway Ride)’ 로고를 단 택시들이 점점 많이 눈에 띄고 있다고 전했다. ‘미얀마판 우버’로 통하는 오웨이는 이용자들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도시 내 택시 4000대 중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있는 차량을 단 몇분 내로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당초 외국인들을 주요 타깃으로 한 여행 예약 서비스로 시작해 현재 700개 호텔 및 50개 항공사들과 거래하고 있는 오웨이는 차량 호출 서비스를 통해 국내 시장으로 초점을 옮기고 있다. 최근 주차공간이 부족해 택시가 필수적인 교통수단이 돼가는 상황에서, 오웨이 애플리케이션의 누적 다운로드 횟수는 15만 건을 돌파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오웨이가 국제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지난해에는 세계은행그룹으로부터 300만 달러(약 33억 원)의 차관을 제안받기도 했다. 나이 아웅 오웨이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2년 동안 기사 수를 2만 5000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여행 서비스와의 시너지 효과 창출도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 이달 초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판디야르(Phandeeyar)’가 주최한 미얀마 최초의 데모데이(Demoday·스타트업이 개발한 제품 및 사업 모델 등을 투자자에게 공개하는 행사)에는 해외 벤처캐피탈들을 비롯한 200여 명이 몰려 스타트업들의 프레젠테이션을 경청했다.

이번 프레젠테이션은 젊은 기업가들의 아이디어 구체화를 돕는 6개월 간의 연수 프로그램 끝에 나온 것으로, 판디야르는 국내 스타트업을 육성해 미얀마 디지털 혁명의 다음 단계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제스 칼리에브 피터슨 판디야르 책임자는 “지난해 가을 이 연수 프로그램에 지원한 스타트업들이 80곳에 이른다”며 “미얀마는 이전에 너무 폐쇄된 시기를 지나왔기 때문에 데이터·기술·정보에 접근하려는 갈망이 있다”고 설명했다.

판디야르는 세계적인 주목도 받고 있다. 지난해 피에르 오미다이어 이베이 창립자가 운영하는 자선투자기금인 ‘오미다이어 네트워크(Omidyar Network)’로부터 200만 달러(약 22억 원)의 기술 보조금을 받았으며,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에릭 슈미트 회장이 설립한 ‘슈미트 패밀리 파운데이션(Schmidt Family Foundation)’으로부터도 후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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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eys@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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