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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투자’로 재미 본 연기금, 올해도 투자 확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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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원 기자

승인 : 2017. 03.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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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주요 연기금들이 대체투자 비중을 늘리면서 기금운용 수익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등은 올해도 대체투자 비중을 더욱 확대해 수익률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0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수익률은 4.7%로 2015년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558조원에 달하는 전체 운용자산 중 대체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1%로 국내주식(18.4%), 국내채권(52.7%), 해외주식(14.2%)에 못 미쳤다. 하지만 수익률은 10%를 기록해 해외주식(10.1%)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특히 해외대체투자의 경우 12.3%의 고수익을 달성했다.

14조원의 자산을 운용중인 사학연금도 지난해 대체투자에서 재미를 봤다. 2016년 사학연금은 국내대체투자에 1조5800억원, 해외대체투자에 6100억원을 투자했다. 전체 운용자산 중 대체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5.8%를 차지했고, 수익률도 6.3%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대체투자의 경우 8.4%의 수익률을 기록해, 사학연금 전체 운용자산 수익률인 4%의 2배를 넘어섰다. 사학연금은 지난해 국내 민자도로 개발 등 인프라 투자 2건에 2400억원을 약정했고, 벤처캐피탈 위탁운용사 5개사에 500억원을 약정하는 등 대체투자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해외 사모공동투자(Co-Investment)펀드나 세컨더리펀드 등은 20~40%의 고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6조원의 자산을 운용중인 공무원연금도 2015년 7200억원 수준이었던 대체투자 규모를 지난해 8800억원으로 늘렸다. 자산비중 중 대체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5.2%로 3.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2014년부터 투자에 나선 해외세컨더리사모펀드(PE)의 경우 지난해 15.3%의 고수익을 기록했다. 해외부동산 투자도 9.4%의 수익을 올리며 대체투자에서 짭짤한 재미를 봤다.

올해도 주요 연기금의 자산운용 방점은 대체투자에 찍힐 전망이다. 사학연금은 올해 사회간접시설(SOC), 부동산, 사모투자펀드(PEF) 등 국내대체투자에 총 1800억원 내외의 신규투자에 나서며 국내투자 비중을 11.7%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사학연금 관계자는 “해외대체투자도 4.8%까지 확대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 확대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 수익을 내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도 2017년 자산배분 계획에 따라 올해 대체투자 비중을 11.9%로 작년 대비 약 1%포인트 가량 높이기로 했다. 운용자산 8000억원 규모의 군인연금 역시 자산운용 전액을 연기금 투자풀에 위탁하고 있어 대체투자 확대가 이뤄질 전망이다. 공무원연금도 올해 대체투자 규모를 1조4200억원으로 늘려 투자비중을 21%까지 확대한다. 공무원연금 관계자는 “외부 위탁운용사를 적극 활용한 사모블라인드펀드 출자 등을 통해 수익기반을 다변화하겠다”고 말했다.
장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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