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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종합상사들, 성장 기대되는 아시아 병원 사업 진출

일본 종합상사들, 성장 기대되는 아시아 병원 사업 진출

기사승인 2017. 03. 3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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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토추 상사가 올 가을부터 사업을 펼칠 중국 광둥성에 위치한 중신 후이저우 병원 . 사진=/중신 후이저우 병원 홈페이지 캡처
일본 대기업 종합상사들이 아시아 지역의 병원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으로 아시아 의료시장의 확대가 기대되고 있어 일본 종합상사들이 아시아 병원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아사히 신문이 28일 전했다. 종합상사들은 일본에서의 병원 운영 노하우와 일본의 첨단 의료 기술을 아시아 각국에 도입해 비자원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을 노린다.

이토추(伊藤忠) 상사는 올 가을부터 중국 최대 국유기업 중신(CITIC·中信)과 손잡고 회사를 설립해 중국 광둥성과 산시성 등 중신 산하 병원 7개에 관련 기자재를 공급하고 환자를 위한 서비스도 시작한다. 이토추 상사가 2015년 CITIC에 6000억엔(약 6조 5억4000만원)을 투자해 자본·업무 제휴를 맺은 이후 첫 협력 사업이다.

이토추 상사는 일본 효고현에 위치한 ‘고베시립의료센터 중앙시민병원’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7개 병원에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공급한다. 또 급증하는 당뇨병 환자를 위해 인공 투석 센터를 설립한다.

미쓰비시(三菱) 상사도 다음달 미얀마에 현지 기업과 협력해 현지에 회사를 설립하고 2020년에 침대 수만 300개인 종합병원을 약 100억엔(약 1000억 원)을 들여 세운다.

미쓰비시 상사는 이 병원에 컴퓨터단층촬영 기기(CT) 등의 의료 기기를 도입하고 암이나 심장병 등 전문성 있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높은 의료 서비스를 요구하는 미얀마의 중산층과 부유층을 위해 일본에서 의사를 파견해 현지 의사들을 대상으로 연수를 개최한다.

미쓰비시 상사는 향후 미얀마에 이러한 병원을 10여개로 늘리고 다른 아시아 국가로 진출할 계획이다.

미쓰이(三井) 물산은 2011년 싱가폴과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10개국에 부유층을 위한 병원을 운영하는 아시아최대병원그룹 IHH에 투자했다. 또한 2016년에는 동남아시아 4개국 등의 중산층을 위한 병원을 운영하는 병원그룹에 출자했다. 이에 미쓰이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아시아 병원은 80개로 늘었다.

미쓰이 물산은 아시아의 의료산업이 성장할 것을 기대하고 지금까지 2200억엔(약 2조 8000만원)을 투자했다. 또 2020년까지 추가로 1000억엔(1조 4000만 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다만 아시아 신흥국에서 사업에 진출하는 경우에는 정세나 법 제도의 갑작스러운 변동 등으로 인한 위험이 뒤따른다. 이와 관련 미쓰비시 상사 측은 “현지에서 (진출하는 분야의) 기존 사업의 경험을 가진 기업과의 연계 등을 통해 위험에 적절히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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