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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불건전 캐릭터명 제재 이후 한 달... 변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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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17. 04. 03. 18:56

엔씨소프트에서 서비스하는 MMORPG 리니지가 지난 3월 2일 불건전 캐릭터명 제재 기준을 강화한 이후 한 달을 맞았다. 

불건전 캐릭터명은 보통 바코드 아이디로 식별이 어려운 이름을 만드는 것으로, 바코드 캐릭터명이 아니더라도 다수의 캐릭터가 유사 캐릭터 명을 만들어 식별을 어렵게 만드는 행위 역시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

불건전 캐릭터명 생성 이유는 대표적으로 사기 또는 막피, 제조(적 혈맹에게 캐릭터 분별을 어렵게 한 다음 사망 후 카오를 유도해 압박을 주는 행위), 혈맹 간 전투나 공성전에서 발생하는 어그로를 피하기 위함이다.


▲LFC 8라운드 윈다우드 훅팀 VS 기란 빠염 유튜브 영상 캡처

또한 리니지에서 최강 혈맹을 가리는 PvP 대회 '리니지 파이팅 챔피언십(LFC)에서도 식별이 불가능한 캐릭터명으로 참가한 혈맹이 많아 중계진의 자세한 해설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이후 엔씨소프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게임 플레이시 불필요한 오해와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명분으로 불건전 캐릭터명에 대해 칼을 빼들었다. 캐릭터 식별이 어려운 캐릭터명은 횟수에 따른 계정 이용 제한이 증가하고 캐릭터명이 강제 변경되는 강도 높은 제재를 진행했다.



▲한 달이 지나고 판도라 서버 10위권 캐릭터 랭킹

이후에도 정기점검 때마다 수시로 불건전 캐릭터명에 대한 공지를 올렸고, 특히 3월 22일에는 점검 이후 '불건전 캐릭터명이나 서버 통합으로 인해 난수(예: L1SOOOOOOOO)로 강제 변경된 캐릭터명은 랭킹 보드에서 임시 삭제'하며 지속적인 노력을 펼쳤다.

엔씨소프트의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현재 판도라 서버 캐릭터 랭킹 기준 1위부터 200위까지 바코드나 식별이 불가능한 캐릭터명은 찾아볼 수 없게 됐다. 

한편, 불건전 캐릭터명에 대한 강도 높은 제재가 가해지면서 아이템 거래 사이트에는 희귀 캐릭터명의 거래 가격이 올라가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김휘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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