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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는 특히 농업용수 부족과 기상이변에 의한 자연재해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ICT(정보통신기술)를 기반으로 하는 물관리 자동화 사업을 비롯해 본부 재해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12일 본격적인 농사철을 앞두고 농업 생산성 향상과 농업인 보호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전승주 한국농어촌공사 경기본부장을 만났다.
-농지은행사업평가에서 2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했는데.
“2015년부터 지역별 농업환경과 농업인의 수요 분석을 통한 맞춤형 사업전략을 마련해 농지은행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그 결과 타 지역에 비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2년 연속 전국 1위의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올해에는 농지은행사업에 127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특히 2030 젊은 농업인에게 400ha 이상 농지를 집중적으로 지원함으로써 농어촌에 생동감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농지연금사업이다. 농지연금은 농지를 담보로 노후 생활비를 지급하는 제도이다. 농업소득 외에 별도 소득이 없는 고령 농업인이 농지를 담보로 제공하고, 노후 생활자금을 매월 연금 방식으로 지급받는 방식이다.
경기지역의 경우 전국 가입건수의 30%, 전체 연금지급액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농지연금 가입 수요가 높다. 또한 연금을 받으면서 담보농지를 직접 경작 또는 임대할 수 있어 연금 이외의 추가소득 창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올해 검토 중인 사업으로는 어항과 배후 어촌을 포함한 어촌종합개발사업, 어촌 6차산업화 사업, 어족자원 증강을 위한 어도개·보수사업, 양식어가의 경영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등이 있다.”
-경기지역 영농급수 계획과 가뭄지역에 대한 대책은?
“지난해부터 양수저류 등 농업용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현재까지 7000여톤의 농업용수를 추가로 확보했으며, 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112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평년대비 80% 수준으로 관심단계를 유지하고 있어 올해 영농급수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가뭄에 중장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금광저수지와 마둔저수지 간 관로 연결사업(400억원)과 남양호 용수를 덕우저수지로 끌어오는 항구시설 설치사업(58억원)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 협의와 예산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물관리체계 과학화는 어떤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나.
“농어촌공사 경기본부에서는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정보통신기술)를 기반으로 물관리 자동화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재해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며 원활한 농업용수 공급 방안을 마련하고 기상이변·태풍·가뭄 등 자연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까지 관내 소규모 양수장 20여 개소에 모바일 시스템 도입을 완료했고 지자체와 협력해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무인항공기를 도입해 저수지 등 농업기반시설물 점검, 저수지 상류부 오염원 조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