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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필 ‘말러 교향곡’ 음반 출시...클래식계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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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영 기자

승인 : 2017. 04. 1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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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경기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박영민 상임지휘자가 출시한 ‘말러 교향곡’ 음반이 클래식 음악계에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 부천시립예술단에 따르면 박영민 지휘자가 이끄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말러 교향곡 ‘제1번 거인’ 음반을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 레이블인 소니 클래시칼(Sony Classical)로 지난 3일 출시했다.

지난해 발매한 ’말러 교향곡 제6번‘에 이어, 이번에 발매한 말러 교향곡 제1번 ‘거인’(Symphony No.1 in D Major’Titan’)은 1장의 CD안에 4개의 트랙과 특별하게 수록된 보너스 트랙인 ‘블루미네(꽃의 장)’ 악장까지 총 5곡이 담겨 있다.

‘말러 교향곡 제1번’ 음반은 녹음 단계서부터 음악애호가들의 많은 관심을 받아왔으며, 부천필이 말러 음반을 시중에 판매하는 것이 두 번째인 만큼 음반의 완성도를 더욱더 높이기 위해 지난해 7월 고양아람누리 음악당에서 음반을 위한 녹음이 별도로 진행됐다. 게다가 한국 최고의 톤마이스터 최진과의 녹음 작업으로 작품에 깊이를 더했다는 평가다.

말러의 교향곡 중에서도 작곡가의 자화상이나 다름없는 ‘교향곡 제1번’은 말러가 28세 때 완성한 야심찬 교향곡으로 장 폴의 소설 ‘거인(Titan)’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박영민 상임지휘자, 그리고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준비한 이번 음반은 국내 음반 매장 및 온라인 몰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박영민 상임지휘자는 지난 2015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로 취임했다.

한국 음악사상 구스타프 말러(Gustav Mahler 1860~1911)의 교향곡 전곡 연주에 최초 도전해 한국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던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 지휘자는 말러의 전곡을 자기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박영민의 말러 시리즈’부터, 프렌치 클래식 시리즈, 월드 뮤직 클래식 시리즈 등 여러 시대의 폭넓은 음악과 해석의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1988년 창단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탄탄한 연주 실력과 폭넓은 레퍼토리로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어느 무대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성장했다.

창단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쇤베르크와 바르토크 등 20세기 작품을 초연하고, 브람스와 베토벤의 교향곡 전곡 연주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해내며 매너리즘에 빠져 있던 우리 음악계에 조용한 파도를 일으켰다.

특히 부천필의 끊임없는 노력은 국내 예술전문가들의 지지를 얻어 음악단체 최초로 한국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2005년 호암예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내게 했으며, 이를 통해 정상의 오케스트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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