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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상암동 드래곤플라이 사옥에서 만난 ‘스페셜포스 for Kakao’의 책임 개발자 장유준 메인 프로듀서는 모바일 FPS 장르의 흥행 가능성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스페셜포스 for Kakao는 PC 온라인 게임인 ‘스페셜포스’의 지적 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FPS게임이다.
그 동안 FPS는 PC 및 콘솔게임에 특화된 장르며 모바일에서는 구현되기 어려운 것으로 인식돼왔다. 온라인에서는 이동과 조준, 발사 3개의 행동이 독립적으로 동시에 이루어지지만 모바일에서는 이를 동시에 수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에서 몇몇 모바일 FPS게임이 출시됐지만 흥행에 성공한 대표작은 아직 없다.
이에 대해 장유준 메인프로듀서는 성공한 모바일 FPS게임이 없는 것은 모바일에 최적화된 게임이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온라인이나 모바일이나 자신이 하고 싶은 게임 플레이에 대한 욕구는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며 “(모바일 FPS 장르가)흥행하지 못한 것은 모바일에 최적화된 대표작이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한국에서는 그 규모가 크지 않지만 중국 등에서는 모바일 FPS가 흥행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메인프로듀서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FPS게임을 만들기 위해 크게 2가지 측면에서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4방향 이동 방식’과 ‘3인칭 시점 적용’이다.
그는 “4방향 이동 방식은 맵에 이동 경로인 ‘웨이포인트’를 세밀하게 설정하고 이를 4방향키로 이동 하는 방식이다. 이동을 위해 지속적으로 키 입력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한번만 입력해도 일정량에 해당하는 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는 자유로운 이동과 더불어 더욱 중요한 조준과 발사에 보다 집중할 수 있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또한 스페셜포스 for Kakao는 FPS장르지만 3인칭 시점에서 게임 플레이가 진행되도록 제작됐다. 이는 벤치마킹을 통해 1인칭 시점보다 3인칭 시점이 모바일에서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장 메인프로듀서는 “(3인칭 시점을 사용하면)아무래도 카메라 이동이 덜하고 보다 넓은 시야를 갖게 된다”며 “이 같은 노력이 보다 쉬운 모바일 FPS게임 플레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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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스페셜포스 for Kakao의 시대적인 배경은 근 미래에 가까운 배경을 가지고 있다”며 “기계화된 적군, 거대한 보스 등은 온라인 PC게임인 ‘스페셜포스’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요소이며 헬기나 트럭을 타고 적을 처치하거나 드론을 조작하는 등의 재미요소가 가미된 점도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스페셜포스의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익숙하게 봐왔던 총기들을 모바일에서도 만나볼 수 있으며 이용자간 대결(PVP) 모드도 지원한다. 온라인 스페셜포스에서 각광받았던 개인전 시스템을 추가한 것은 물론 그 첫 번째 맵으로 온라인 스페셜포스의 인기 맵인 ‘상하이’를 적용했다.
한편 스페셜포스 for Kako는 드래곤플라이가 개발 했으며 네시삼십삼분이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