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수업 자제 기준을 강화한 점도 교육내용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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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환경부는 다음 달 8일까지 어린이와 학생의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고자 전국 교육청과 유치원·학교에서 관련 업무담당자 2만여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위해성 교육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들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 많아지면서 학생의 건강 피해를 염려하는 학부모의 불안감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 이상이 발령된 날은 2015년 26일에서 지난해 15일로 감소했다 올해 지난 달 한 달 기준으로 현재 이미 6일에 이른다. 같은 기간 초미세먼지 발생일수는 2015년 13일에서 지난해 10일, 올해는 지난 달 기준으로 7일로 조사됐다. 지난 달 한 달 간 집계한 초미세먼지 발생일수는 지난 한해와 비교하더라도 3일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발생 빈도가 잦아졌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관련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미세먼지 발생 시 학교 조치사항, 미세먼지의 위해성, 예·경보제와 정부 대책을 설명한다. 특히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교육에서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관련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교육부는 기존에 미세먼지 ‘예비주의보’ 이상 단계에서 야외수업을 자제하도록 했으나 앞으로는 그 전 단계인 ‘나쁨’ 수준부터 조치하도록 기준을 강화한 점도 교육내용에 포함했다. 또한 미세먼지 관련 업무담당자 교육을 계기로 전국 시·도교육청과 각 학교의 미세먼지 대응체계를 다시 한번 정립하고 학부모가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학교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교육부와 환경부는 학교의 미세먼지 안전교육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협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공병영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은 “미세먼지의 심각성에 대한 학교 현장의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학생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