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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손석희, 대선 그래프 오류 사과 “저의 잘못이자 모자람”

JTBC ‘뉴스룸’ 손석희, 대선 그래프 오류 사과 “저의 잘못이자 모자람”

기사승인 2017. 04. 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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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손석희, 대선 그래프 오류 사과 "저의 잘못이자 모자람" /손석희 사과, JTBC 뉴스룸 손석희, 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처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가 대선후보 지지도 CG오류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손석희 앵커는 19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전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지지율 보도 중 양측의 수치가 뒤바뀐 그래프가 잘못 보된 데 대해 머리 숙여 사과했다.

앞서 '뉴스룸'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지지율 보도 중 양측의 수치가 뒤바뀐 그래프를 잘못 내보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이를 언급하며 사과했다.

손석희 앵커는 "작년 7월 이 자리에서 161년 만에 자신들의 오류를 소개한 뉴욕타임즈 일화를 소개해드렸다. 사소할 수 있는 철자 오류를 바로잡았다는 것이었다. 비록 무결점, 무오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라 해도 적어도 무결점, 오류를 지향한다는 자긍심의 표현이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이 일화를 소개해드렸던 이유는 JTBC 뉴스의 영문 오역 보도 때문이었다. 지금 돌이켜봐도 뭐라 할 말이 없는, 사실 되돌아보기도 편치 않은 일이었다. 그리고 그 앵커브리핑 결론에서 '나는 앞으로도 JTBC 뉴스는 잘못이 있다면 정정하고 당장 알지 못하면 161년 뒤에라도 사과애햐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훗날 'JTBC 뉴스가 그렇게 말했으니까'라는 말을 들으면 참으로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잘못이 있다면 정정한다. 사실 쉽지는 않은 일인 것 같다. 무결점 무오류를 지향하지만 그것은 신의 영역일 뿐, 인간의 영역에서는 자주 겪게 된다"며 "오늘 1부에서 저는 어제 보도 내용 중 그래프 오류와 관련해 정정하고 사과드렸다. 그러나 사실 이것이 단순한 실수라 말하고 넘어가기엔 그동안 그 횟수가 여러 차례였다. 게다가 특정 후보들에게 불리하게 제시된 횟수가 많았다는 것은 선거국면에서는 뉴스의 저의를 의심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그는 "신뢰도에 금이 간다면 당연히 정정하고 사과드려야 한다. 초기의 몇 번의 실수가 이어졌을 때 보도국 조직이 보다 크게 함께 각성하지 못한 것은 철저하게 나의 잘못이고 모자람"이라고 말했다.

손 앵커는 "얼마 전 나에게 도착한 어느 40대 시청자의 메일은 꾸지람과 애정을 함께 담고 있었다. 그래서 마음이 더 아프다. 애정은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꾸지람은 소중하게 받겠다"며 "여전히 훗날 'JTBC 뉴스가 그렇게 말했으니까'라는 말을 듣고 싶다면 분명히 또 있을 잘못에 대해 또 정정하고 사과드려야겠지만 바람이 있다면 그 횟수가 많이 줄었으면 하는 것이다.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한 뒤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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