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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370’ 잃은 말레이항공, 전지구 커버하는 항공추적기술 최초 도입

‘MH370’ 잃은 말레이항공, 전지구 커버하는 항공추적기술 최초 도입

기사승인 2017. 04. 1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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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항공(Malaysia Airlines)이 지구 전역을 실시간 감시할 수 있는 우주 기반 항공기 추적 기술을 전세계 항공사 최초로 도입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18일(현지시간) 3년전 239명의 탑승객을 태우고 해상 위에서 돌연 사라진 항공편(MH370)의 아픈 기억이 있는 이 항공사가 항공추적기술회사 에어리온(Aireon)·항공솔루션회사 시타온에어(SITAOnAir)·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 항공사는 극지방과 대양 곳곳까지도 자사 항공기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항공전문매체들은 말레이항공이 도입하게 될 항공추적시스템이 우주 기반 위성자동종속감시시설-방송(ADS-B) 체제에 시타온에어의 ‘에어콤’ 및 플라이트어웨어의 기존 자료를 더해 미래항공항해시스템(FANS)을 보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ADS-B 기술을 주도해 온 에어리온은 외진 해상에서의 교신이나 위성과의 송수신 등이 불안정했던 기존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위성기반의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현재 항공기가 외진 곳의 해양이나 상공을 지날 때는 기존의 ADS-B로도 추적이 어려웠으나 2018년 완성될 에어리온의 통신 네트워크가 이 문제를 해결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타온에어의 에어콤 플라이트트래커는 풍부한 항공교통관제 정보와 지상 기반 ADS-B자료를 말레이항공에 분 간격으로 제공할 것이다.

매체는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 이로 인해 말레이항공이 추가적인 장치 도입없이 지구 전역 어느 곳에서든 실시간으로 모든 보유 여객기의 위치를 감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항공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이스함 이스마일은 “우주 기반 ADS-B와 시타온에어의 플라이트트래커를 사용한 (항공 내비게이션) 솔루션을 처음으로 도입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말레이항공 MH370편은 2014년 3월 8일 말레이 쿠알라룸푸르에서 베이징을 향하던 중 갑작스레 회항한 후 인도양 쪽으로 향한 것을 마지막으로 실종됐다. 아프리카 대륙 해안에서 항공기 파편이 발견되기는 했으나 몇년에 걸친 국제 조사에도 다른 흔적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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