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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자카르타 주지사 결선 투표, ‘대통령 오른팔’ 아혹 주지사 낙선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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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승인 : 2017. 04. 1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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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onesia Jakarta Election <YONHAP NO-2759> (AP)
아니에스 바스웨단 후보(전 교육부 장관). 사진출처=/AP, 연합
미래 인도네시아의 정체성과 관용도를 결정하는 상징성을 띤 선거로서 주목받아온 자카르타 주지사 결선투표에서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바수키 차하야 푸르나마(일명 아혹) 현 자카르타 주지사의 낙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개표가 90% 가까이 진행된 현재 이슬람 강경파의 지지를 받는 아니에스 바스웨단 전 교육부 장관이 57.86%의 지지도를 얻어 당선이 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혹 주지사는 42.14%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로이터는 앞서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가 초접전 양상을 보일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바스웨단 후보가 15%P나 크게 앞선 것은 놀라운 결과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월 15일 3자 대결로 치러진 1차 투표에서는 아혹 주지사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인들은 소셜미디어에 선거 결과를 링크하며 결과가 미국 대통령 선거나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선거 결과와 같이 충격적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 트위터 유저(@fuadhn)는 인도네시아인들이 “미국인이나 영국인들이 느꼈던 감정을 현재 똑같이 느끼고 있다. 환영한다 포퓰리즘…”이라고 쓰기도 했다.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 선거결과 발표는 5월 초 있을 예정이다.

이번 자카르타 주지사 선거는 2019년 있을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의 결과를 가늠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로 주목을 받아왔다. 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의 수도이자 경제 중심으로서 커다란 중요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아혹 주지사가 인도네시아 내 개혁파라 할 수 있는 조코위 대통령의 최측근인 반면, 경쟁자인 바스와덴 후보는 2014년 대선에서 조코위 대통령에게 석패한 퇴역 장군 출신 프라보워 수비안토의 지지를 받았다. 조코위 대통령과 수비안토 전 장군은 다음 2019년 대선에서도 재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선거를 인도네시아의 민주주의와 종교적 관용의 시험대로 보는 관측도 있었다. 전체 인구의 80%가 이슬람 교도인 인도네시아에서 최근 이슬람 강경파들이 연쇄적인 대형 집회를 통해 득세하면서 종교적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 보였기 때문이다. 중국계 기독교도인 아혹 주지사는 지난해 이슬람 교도가 아니면서 이슬람의 경전 코란을 인용해 연설했다는 이유로 무슬림 강경파의 반발을 사 신성모독죄로 기소되기도 했다. 아혹 주지사의 신성모독죄 재판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반면 바스웨단 후보 측은 무슬림이 주지사에 당선돼야 한다며 종교 문제를 선거 운동에 적극 활용했다.

Indonesia Jakarta Election <YONHAP NO-2012> (AP)
바수키 차하야 푸르나마(일명 아혹) 후보(현 자카르타 주지사). 사진출처=/AP, 연합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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