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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습자 빨리 가족 품으로” 문재인 대통령 ‘세월호’ 기사 ‘기원’ 댓글

“미수습자 빨리 가족 품으로” 문재인 대통령 ‘세월호’ 기사 ‘기원’ 댓글

기사승인 2017. 05. 1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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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세월호 기사에 댓글
문재인 대통령이 ‘문변’이라는 아이디를 통해 12일 오후 5시 12분께 포털사이트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에 다시 댓글을 달았다. 문 대통령이 댓글을 단 댓글은 ‘안산의 합동분향소 벽에 붙어있는 단원고 학생 어머니의 편지’라고 회자된 글이다. / 연합뉴스 =포털사이트 다음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관련 기사에 “미수습자 가족 빨리 가족 품으로” 기원하는 댓글을 직접 단 사실이 13일 뒤늦게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12일 오후 5시 12분께 포털사이트 다음에 올라온 세월호 선내 수색서 사람 뼈 추정 다수 발견이라는 기사 댓글에 답글을 달았다.

문 대통령이 답글을 단 댓글은 ‘안산의 합동분향소 벽에 붙어있는 단원고 학생 어머니의 편지’라고 회자된 글이다.

문 대통령은 ‘문변’이라는 아이디를 통해 “현철이, 영인이, 은화, 다윤이, 고창석, 양승진 선생님, 권재근씨와 아들 혁규, 이영숙 씨”라며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열거했다.

또 문 대통령은 “돌 때 새 명주실을 놓을 걸, 한달이라도 더 품을 걸 후회하며 엄마가 지옥을 갈 테니 부디 천국에 가라는 절절한 엄마의 마음을 담은 이 글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모두가 함께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하루빨리 돌아오길 기원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미수습자 가족 편지 읽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후 첫 주말인 13일 오전 기자들과 북악산 산행 전 임종석 비서실장이 전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보낸 편지를 읽고 있다. /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답글을 달기 전에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에게 “이 글을 보니 너무 가슴이 아프다. 댓댓글을 달고 싶은데 괜찮겠느냐”고 의견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수석은 “대통령께서 세월호 사건에 대한 슬픔이 워낙 강하신 상황에서 우연히 인터넷에 뜬 기사를 보시고 매우 가슴 아파하셨다”고 전했다.

윤 수석은 “대통령께서 위로의 말씀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 답글을 다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댓글을 달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앞다퉈 답글을 달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문 대통령이 댓글을 단 이후 약 22시간이 지난 13일 오후 7시 현재 해당 댓글에는 571개의 답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대통령님 바람대로 미수습자들이 모두 돌아오길 간절히 바랍니다. 꼭 세월호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누리꾼들은 세월호 유가족들의 슬픔에 깊이 공감하면서 조속한 수습과 진상규명을 바란다는 희망들을 올렸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도 자주 인터넷 기사에 댓글을 달았다.

노 전 대통령은 주로 참여정부의 국정홍보 사이트인 국정브리핑에 댓글을 남겼다.

노 전 대통령은 국정브리핑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에 ‘참 좋은 기사입니다. 혼자보기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는 댓글을 다는 등 2005년에만 20여차례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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