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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성년의 날’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하는 관·계례 행사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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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국 기자

승인 : 2017. 05. 15. 17:50

성년의날행사
제45회 성년의 날을 맞아 영남대 외국인 유학생들이 영남대 민속촌 내 구계서원에서 전통 성년식인 관·계례 의식을 체험하고 있다./제공=영남대
영남대학교가 15일 제45회 성년의 날을 맞아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하는 ‘전통 성년식’ 체험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멕시코, 브라질, 폴란드, 가나 등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 남녀 학생들이 각각 도포와 당의를 입고 관례와 계례에 임했다.

올해 교환학생으로 영남대에 온 멕시코 출신의 익첼 나옐리 곤잘레스 가르시아(23)씨는 “멕시코에서도 비슷한 전통 성년식이 있는데, 한국에 와서 이렇게 전통 성년식까지 체험할 수 있어서 정말 뜻 깊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이미 성년이 지난 나이지만, 격식을 갖춘 한국의 전통 성년식을 통해 다시 한 번 성인으로서의 책임감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계례 의식에 참가한 소감을 밝혔다.

관례는 20세가 된 남자에게 세 번의 관을 씌워주며 기족과 친족사회, 나아가 국가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는 의식이다.

계례는 땋은 머리를 풀고 쪽을 지어 비녀를 꽂아 비로소 성인 여자가 됐음을 인정하는 의식이다.

이날 성년식에서는 서길수 영남대 총장이 ‘관혼상제’의 첫 번째 관문인 ‘관례’에 큰손님(賓)으로 초청돼 올해 20세가 된 남학생들의 앞날을 축하하는 글을 낭독했다.

이어 치포건, 유건에 이어 세 번째 관(冠)인 갓을 씌우고 갓끈을 매어줘 성인이 되었음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한편 ‘성년의 날’은 5월 셋째주 월요일로, 20세가 된 젊은이에게 성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자연스럽게 일깨워주고 사춘기를 벗어난 청소년의 신체적·정신적 성숙을 축하하는 날이다.
장경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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