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자 연세대학교 간호대학 명예교수와 이애주 병원간호사회 증경회장이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선정하는 ‘제46회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 한국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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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자 명예교수
16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김 명예교수는 38년간 간호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간호사들의 교육수준 향상 및 국민건강 향상에 기여했다. 특히 한국형 전문간호사 체계를 마련, 학부간호교육과 전문간호사 교육과정의 표준화 및 평가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퇴직 후에는 캄보디아 라이프 대학교 총장으로 봉사하며 대학교육시스템에 현대적 간호교육을 도입했고, 방글라데시 최초의 간호대학원을 설립하는 등 개도국의 간호사업 발전에도 기여했다.
이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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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애주 증경회장
이 증경회장은 39년간 간호현장에 근무하며 환자의 회복과 안전을 위해 봉사해 왔다. 특히 2008~2012년 제18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파독 간호 평가 사업을 펼치고 보고서를 편찬해 간호사의 역사적, 사회적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다. 병원 현장 중심의 간호방법을 모아 ‘간호방법 지침서’를 발간했을 뿐 아니라 감염관리 전문간호사 제도를 최초로 제도화시켜 국내 병원 감염 관리에 초석을 제공했다.
대한적십자사는 10월27일 창립기념식에서 이들에게 기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한편 전 세계 간호사들의 최고의 영예인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은 크리미아 전쟁 당시 상병자 간호에 헌신한 나이팅게일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12년 제9차 국제적십자회의에서 제정됐다. 그 후 나이팅게일 탄생 100주년인 1920년 제 1회 기장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이후 2년마다 전 세계에서 50명 이내의 수상자를 선정해 나이팅게일 여사 탄생일인 5월 12일께 발표하고 있다. 제46회 나이팅게일 기장 수상자는 전 세계 22개국 39명으로, 우리나라는 1957년 이효정 여사가 첫 수상한 이래 올해까지 57명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