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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SBS플러스, 문재인·노무현 대통령 조롱한 일베사진 진상조사하라”

청와대 “SBS플러스, 문재인·노무현 대통령 조롱한 일베사진 진상조사하라”

기사승인 2017. 05. 1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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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관저 출입문 인수문
대통령 가족이 거처하는 청와대 관저 인수문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청와대가 18일 SBS 케이블 채널 SBS플러스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조롱하는 보수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의 합성 사진을 사용한 데 대해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공식 요구하는 등 파장이 일고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모 방송사가 역대 대통령들의 타임지 표지모델을 기사화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속적으로 폄하한 일베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합성사진을 여과없이 그대로 사용했다”면서 SBS 케이블 채널의 일베 합성사진 보도 논란에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에 해당 방송사의 엄중 조사와 관련자 조치를 공식 요청한다”면서 SBS 차원의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SBS 케이블 TV 채널인 SBS플러스는 지난 17일 시사 풍자 프로그램 ‘캐리돌뉴스’를 방송하면서, 노 전 대통령의 타임지 표지 문구에 ‘Go To Hell Mr. Roh’ 이라는 저주가 담긴 사진을 내보냈다. 원래 타임지 인쇄 문구는 ‘Hello, Mr. Roh’다.

또 문 대통령의 사진에도 ‘새로운 대통령’ 대신 ‘새로운 시체’(New Corpse)라는 표현으로 조롱하는 사진을 그대로 송출했다.

파문이 일자, SBS플러스 캐리돌뉴스 제작진은 18일 오전 홈페이지를 통해 “사용한 이미지에서 사전 충분한 필터링을 하지 못한 명백한 실수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제작진도 당황하고 있으며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공식 사과문을 띄었다.

제작진은 이어 “저희는 사회전반에 걸친 시사 풍자예능으로서 이러한 실수가 없도록 세심한 신경을 많이 기울여야함에도 부족한 부분을 보여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해당 영상클립은 서비스를 중지하며, 앞으로 내부 필터링을 더 강화하여 이러한 실수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도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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