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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 출신의 권 전 의원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민주정의당 소속으로 제11대 국회부터 12·14·15대 국회 등 총 네 차례 국회의원을 지냈다. 당내에서는 민정당 대표위원을 지냈고 이후 신한국당과 한나라당, 새누리당, 한국당에서 상임고문직을 맡았다.
1남 5녀를 자녀로 두고 있으며 유족으로는 부인 신덕임 여사와 장남 권준혁, 자부 이혜영, 딸 권혜경, 혜정, 희정, 혜진, 혜수가 있다. 사위로는 김태기 단국대 교수, 임태희 전 비서실장, 김태은 전 신한은행 본부장, 홍역탁 씨, 남기현 삼성 디스플레이 수석연구원이 있다.
빈소는 분당 서울대병원 3층 10호실이며, 발인은 6일 오전 6시다. 장지는 경남 산청군 신등면 단계리의 선영이다.
권 전 의원은 육사 임관 후 1969년 맹호부대 대대장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했으며, 1974년 육군 대령으로 예편한 뒤 삼성정밀주식회사의 전무이사를 지냈다.
1981년 정계에 입문해 4선 의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1982년 민정당 사무총장, 1984년 당대표, 1985~1988년 한일 의원연맹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한일 경제협력 협상타결 등 한일관계 개선에 기여했다.
특히 1987년에는 헌법개정 8인 정치회담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제9차 헌법개정을 추진하는 등 80년대 국내 정치의 중심에서 활동했다.
또 88고속도로와 전주-남원간 산업도로, 대전-진주(충무)간 고속도로 건설 등 국가발전과 낙후된 지역개발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다 건강상의 이유로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다.
권 전 의원은 독실한 불자로 1984년 국회 정각회를 창립한데 이어 1988년 전직 불자 국회의원들의 모임인 정각동우회를 창립해 초대회장을 역임한 뒤 명예회장직으로 활동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