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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북한과 거래하는 나라에 조만간 ‘세컨더리 보이콧’ 적용 검토”

틸러슨, “북한과 거래하는 나라에 조만간 ‘세컨더리 보이콧’ 적용 검토”

기사승인 2017. 06. 1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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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YONHAP NO-1270> (AFP)
사진출처=/AFP, 연합
미국 정부가 북한과 사업 거래를 하는 나라에 대한 제3자 제재, 즉 ‘세컨더리 보이콧’을 조만간 적용할 것을 시사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세컨더리 보이콧’을 활용, 대북석유공급을 차단할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 정권에게 필수적으로 필요한 원유, 석유제품의 공급을 차단하기 위해 움직일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다른 나라들, 특히 중국과 러시아에게 대북 석유 공급을 중단할 것을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과 거래하는 사례를 찾아내면 이 사실을 해당 정부에 공개하고 자국법에 따라 처리할 것을 촉구하고 있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거나 취하기를 원치 않거나 취할 능력이 없는 나라들도 있다”면서 “따라서 미국은 다음 단계로 대북거래를 줄이려 노력하지 않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세컨더리 보이콧’를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북제재는 미국과 북한 간의 양자 문제가 아니며, 현재 중국·러시아·동유럽·동남아 등 대부분의 나라와 이야기를 했을 때 이들 국가도 대북제재에 동참할 뜻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며 관련 제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은 중국 정부의 대북 제재 조치에 대해 “중국도 북한을 압박하는 가시적인 조치를 취해 왔음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중국 정부와 대북거래를 하는 중국기업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내주 열리는 미·중 고위급 대화에서 대북제재 이행이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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