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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권영식 넷마블 대표 “자회사 상장 기준은 ‘올해 실적’과 ‘낮은 단일게임 의존도’”

김민석의 기사 더보기▼ | 기사승인 2017. 06.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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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식 넷마블 대표 인터뷰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지털단지 넷마블타워에서 진행된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정재훈 기자hoon79@
자회사간 '건강한' 경쟁으로 넷마블 경쟁력 제고
하루 5~6시간 리니지2 레볼루션 플레이
높아진 회사 위상에 책임감 막중
아시아투데이 김민석 기자 = “넷마블넥서스, 넷마블엔투, 넷마블몬스터, 넷마블네오 등 모든 게임 개발 자회사들에 상장의 기회는 열려있다. 올해 자회사들이 거두는 실적과 다양한 게임 출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상장을 진행할 것이다.”

15일 서울 구로 넷마블 본사에서 만난 권영식 대표는 넷마블게임즈의 자회사 추가 상장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다른 자회사들이 내놓은 게임의 출시와 성공을 보면서 상호 자극을 받고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건강한 경쟁’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자회사들로서는 상장 될 경우 스톱옵션을 부여 받을 수 있고 상장사로 지위가 격상됨으로서 여러 근무여건 개선 등을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상장을 위해 보다 경쟁적인 게임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권 대표가 내세운 상장 기준은 ‘올해 실적’과 ‘성장 동력 확보’다. 개발 자회사들의 높은 매출과 영업이익은 물론 다양한 게임의 성공을 주문했다. 권 대표는 “올해 실적과 낮은 단일 게임 의존도 등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두고 상장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자회사들의 경쟁은 다양한 게임의 흥행으로 이어져 넷마블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권 대표는 “모두 넷마블게임즈의 식구이지만 내부적으론 여러 경쟁이 있다. 이 같은 경쟁은 ‘건전한 경쟁’”이라고 말했다. 실제 넷마블 자회사들은 다른 자회사에서 출시 되는 게임의 성공을 통해 자극 받고 성공의 노하우를 공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 인터뷰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지털단지 넷마블타워에서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를 갖고 있다./사진=정재훈 기자hoon79@
권 대표는 대박상장의 일등공신인 ‘리니지2 레볼루션’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레볼루션은 지난해 12월 출시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다. 첫 달 매출 2000억원 등 넷마블의 상장 작업 기간은 물론 지금까지도 모바일 게임 매출 부문 1위를 굳게 지키고 있다. 레볼루션의 좋은 성적을 기반으로 넷마블은 시가총액 13조원, 시총규모 26위(16일 기준)까지 성장 할 수 있었다. 권대표는 “지금도 하루 5~6시간씩 레볼루션을 플레이한다”며 이를 통해 이용자들의 반응을 확인하고 개선방안도 직접 챙기고 있었다.

최근에는 레볼루션의 해외 진출에 위해 중국산 MMORPG와 해외 경쟁사들의 게임도 꾸준히 플레이하며 게임 동향을 직접 파악하고 있다. 이런 노력은 레볼루션 해외진출 성공으로 이어지고 있다. 15일 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레볼루션은 출시 첫날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주요 아시아 시장에서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를 달성했다. 21일 출시되는 엔씨소프트의 동종모바일 게임 ‘리니지M’에 대해서는 “잘 만든것으로 알지만 아직 본적은 없다. (리니지M출시로 레볼루션의) 한국 매출이 일부 줄지는 모르겠지만 글로벌 시장이 훨씬 크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권 대표는 상장이후 변화된 점에 대해 묻자 “상장을 하니 게임기자 뿐 아니라 (경제·증권 쪽을 다루는)산업부 기자들과 만날 일이 많아졌다”며 “상장 이후 넷마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책임감도 크다”고 밝혔다. 시가총액 코스피 게임 대장주에 등극한 이후 높아진 회사의 위상을 직접 체감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 인터뷰
=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지털단지 넷마블타워에서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를 갖고 있는 중 넷마블의 높아진 위상에 대해 설명하고 웃고 있는 모습 /사진=정재훈 기자hoon79@
권 대표는 “과거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만 하면 됐는데 이제는 시장을 의식하며 사업을 바라보니 막중하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문제가 됐던 ‘근무 여건’을 개선해 ‘청년들이 오고 싶은 회사’를 만들겠다는 책임감도 표현했다. 어엿한 상장기업으로서 그에 걸 맞는 근무여건을 제공해 궁극적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는 의미다. 넷마블은 올해 2월 근무개선안을 마련해 ‘야근 금지’등의 제도를 시행해 오고 있다.

향후 넷마블의 주가를 예측해달란 질문엔 ”예측하기 어렵다“고 단언했다. 다만 단기적인 주식 흐름에 좌우되지 않고 성장에 초점을 맞춰 중장기적으로 회사를 경영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권 대표는 ”단기적으로 주가를 예측하기도 어렵고 이에 일일이 대응하기도 어렵지만 우리가 시장에 약속한 부분들을 장기적으로 묵묵히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2020년까지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시장에 밝힌 바 있다. 다만 배당 등은 회사가 어느 정도 성장을 이룬 뒤에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상장으로 주식시장에서 조달한 5조원대 규모의 자금으로 글로벌 게임 개발사 인수합병(M&A)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 대표는 “올해초 북미 게임 개발사인 ‘카밤’을 인수하는 등 성과가 있었다”며 “현재 구체적으로 특정 회사의 인수에 대해 말하기는 곤란하지만 많은 회사를 검토하고 있으며 (카밤보다) 더 큰 회사를 인수할 계획도 있다”고 전했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카밤을 약 9000억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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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jima@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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