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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의 왕비’ 이동건·박민영·연우진, 치명적 멜로·팀워크로 수목극 질주 준비 완료(종합)

‘7일의 왕비’ 이동건·박민영·연우진, 치명적 멜로·팀워크로 수목극 질주 준비 완료(종합)

기사승인 2017. 06. 2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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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의 왕비' 이동건 박민영 연우진/사진=KBS
 '7일의 왕비'가 수목극 질주의 준비를 마쳤다. 이동건·박민영·연우진의 치명적인 삼각관계와 탄탄한 스토리에 힘입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극본 최진영, 연출 이정섭, 제작 몬스터 유니온)는 단 7일,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 신씨를 둘러싼 중종과 연산군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팩션 로맨스사극이다. 배우 이동건이 연산군 융으로, 연우진은 연산군의 이복동생인 역을 맡았다. 박민영은 두 형제의 사랑을 독차지한 단경왕후 신채경 역을 맡았다.


지난달 31일 첫 방송된 '7일의 왕비'는 아역배우 박시은과 백승환이 이동건과 호흡을 맞추며 극을 이끌었다. 박시은과 백승환은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열연으로 호평을 받았고, 이후 박민영과 연우진을 배턴을 이어 받아 극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유일하게 아역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던 이동건은 "제가 끌고 가려고 생각한 적은 없고, 아역들과 붙고 호흡할 수 있었다. 1회부터 제 얼굴로 연기할 수 있다는 점이 행운이라고 생각했고, 제가 물론 아역들에 비해 많이 성숙해 보였겠지만 그들과 호흡하고 감정을 나누기 위해서 나름 열심히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건은 "5회부터 달라진 마음은 없고다. 역과 채경이 달라졌기에 두 사람을 보면서 연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7일의 왕비'는 먼저 시작한 MBC '군주'와 SBS '수상한 파트너'와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작품성에 비해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주연 배우들은 드라마의 강점에 대해 '치명멜로'와 '역동적'을 강조하며 앞으로의 스토리를 기대하게 했다.


이동건은 "역동적인 것 같다. 드라마들이 다루고 있는 이야기들이 분명하지만 조금 더 역동적이다. 많이 부딪히고 달리고 많은 사람들이 만난다. 그런 역동적인 것이 우리 드라마의 힘이라고 생각 한다"고 전했다.


박민영은 "일단 대본이 끌고 가는 스토리의 힘이 크다고 생각한다. 다음 주에는 두 남자의 서사가 힘 있게 펼쳐진다. 두 사람이의 골이 깊어지는 계기에 신채경이라는 인물 때문이다. 두 인물의 색깔이 분명하게 드러날 것 같다. 두 분의 사랑이 대조적인 것들이 매력적이다. 그런 것들을 생각해서 보면 치명 멜로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우진은 "어느 캐릭터 하나가 가지고 있는 상황이나 운명들이 기구하다. 각자의 방식대로 사랑을 택하는 방법에 있어서의 모습들이 애처롭다. 다른 작품에 비교 해봤을 때 감정의 골이 깊다. 그렇게 각자의 방식대로 사랑을 하고 선택을 하다 보니 어느 누구하나 미울 수가 없다. 캐릭터를 다 응원하게 되고, 이 사람들의 사랑도 정말 슬프고 애처롭다. 저 사랑의 사랑 또한 인정하게 된다. 연민을 자극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멜로의 바다 같은 느낌이다"고 설명했다.



'7일의 왕비' 이동건 박민영 연우진/사진=KBS

배우들의 열연이 컸던 만큼, 시청자들은 그런 모습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 특히 이동건과 연우진의 눈빛 연기가 깊어졌다는 평이다. 이에 이동건은 "호평을 받는 건 연기자로서 정말 행복한 일이다. 눈빛을 일부러 '광기 어리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역할을 이해하고 상황에 빠져들려고 노력하다보면 저도 모르는 제 얼굴이 나오고 있다. 부족하다 싶으면 감독님께서 올바른 디렉터를 주셨다. 감독님께서 '제가 마음껏 해도 된다'는 신뢰를 주셨기 때문에 '한 번 갈 때까지 가보자'는 편안 마음으로 연기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연우진은 "'눈빛을 발산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제가 살아온 지난 시간을 생각해보면, 굉장히 가슴이 아리고 가슴에 바위가 있는 기분이다. 내면의 단단함을 표현하려고 노력 중이다. 하지만 눈을 다치고 촬영한 것을 보니 눈빛이 미쳐 있더라"고 전해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연우진은 극중 이역 역에 몰입한 나머지 촬영 중 작은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연우진은 "촬영장에서 '으쌰으쌰' 하고 있다. 사극이라는 특성상 이동거리도 많고 날씨가 더워서 소비되는 에너지가 크다. 하지만 기분 좋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함께 고생하고 집에 못 들어가니 한 식구 같은 느낌이 난다. 안부 걱정도 있고, 한 사람이라도 집에 가면 질투할 것 같다. 저는 제 스케줄 보다 이동건과 박민영의 촬영 스케줄을 체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부주의로 인해 사고가 있었지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감정의 밀도도 깊어진 만큼 몰입해서 촬영하고 있으니 재밌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며 "너무나 열심히 하려는 의욕 때문에 잠깐의 사고 있었다. 옆에서 채경(박민영)이가 신속하게 얼음찜질을 해줘서 감동 받았다. 그래서 부을 수 있는 붓기가 오래가지 않았고, 다음 날 이른 아침에 복귀할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드라마의 연출을 맡은 이정섭 PD는 "저희가 다른 드라마를 볼 시간이 없다. 본방수 시간에는 한 번도 시청을 못하는 상황이다. 액션장면이 많아서 촬영 시간이라든가 장면을 준비하는 시간들이 배로 걸리는 상황이다. 하지만 우리 드라마만의 강점은 합이 잘 맞고 있다는 것이다. 연기자들끼리도 자기 입장만 생각하지 않고 화기애애하고 팀워크가 좋다. 힘든 와중에도 그렇게 하기가 힘들다. 숨 쉴 틈 없이 종잡을 수 없이 빠져들게 만드는게 우리 드라마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7일의 왕비' 이동건 박민영 연우진/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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