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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시장 다변화·연구개발 확대... 4차산업혁명 中企 대응전략 시급“

“수출시장 다변화·연구개발 확대... 4차산업혁명 中企 대응전략 시급“

기사승인 2017. 06. 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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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정책토론회
정책토론회 04
22일부터 2박3일간 진행된 ‘2017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둘째 날인 23일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패널들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 주역이 되기 위해서는 수출시장 다변화·연구개발(R&D) 역량강화·선순환 성장사다리 확대 등 대응전략 수립이 시급합니다.”

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역이 되기 위한 주요혁신 방안이 제기됐다. 이정희 중소기업학회장은 23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중소기업중앙회가 진행한 ‘2017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일자리 창출의 주역 중소기업, 4차 산업혁명시대의 대한민국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열렸다.

주제발표를 맡은 이정희 학회장은 “우리나라 수출액 가운데 중소기업은 18.3%만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출에 있어서 대중소기업 모두 일부 국가에 수출이 치중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중소기업이 수출을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정부가 수출다변화 정책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희 학회장은 이어 “현재 34.3%의 기업이 부설연구소 없이 생산부서 등에 기술개발을 맡기고 있다”며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기술개발인력 확보, R&D지원 등을 통한 역량 증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업체가 ‘중소→중견→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기업생태계 조성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 학회장은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이 중견·대기업으로 성장하는 비율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법인세율 차등·공공기관 입찰 우대 등 중소기업 지위를 유지해야만 제공되는 칸막이식 지원제도가 중견기업이 고의적으로 성장을 회피하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는 △R&D를 통한 기술혁신, 기업가정신 확산, 업무 효율화·동기부여 등 생산성 증대 △일하고 싶은 중소기업 일터 만들기 △대·중소기업 성과공유제 활성화 △기술형 창업을 위한 스타트업의 역동성 제고 △제조기업의 산학 R&D 연계 프로그램 강화 △청년 글로벌 뉴프런티어 육성 등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200여명의 중소기업·소상공인 대표가 참석했으며, 주제 발표에 이어 한정화 한양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 김문식 한국주유소협회 회장, 고대진 IBK경제연구소 소장,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대표, 최백준 틸론 대표, 정수정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일자리 △노동환경 △제조·스마트 △글로벌 △창업벤처 △유통서비스 등 6개 분야별로 중소기업의 변화와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는 “중소기업의 혁신수단은‘사람’이 주체가 되는 사람 중심 경영”이라며 “임직원의 희생이 아니라 성과 보상·공유로 임직원의 헌신을 이끌어 낼 때 기업 혁신의 선순환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고대진 IBK경제연구소 소장은 “전체 공정의 최적화를 기계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제조업의 스마트화를 위해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인공지능 등의 기술이 결합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대표는 “수출의 양적 성장보다는 부가가치 창출이 우선이며 고부가가치의 차별화된 기술·제품·마케팅전략을 수립하고, 내수기업을 수출기업화 하되 대·중소기업간, 제조·유통기업간 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수정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급진적 유통 생태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열린 유통 플랫폼’구축이 필요하다”며 “일회성 ‘판로’지원 보다는 ‘유통 플랫폼’ 선점에 주목해 중장기적 중소기업 유통 정책의 연계성·통합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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