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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원 김창열 전광영…대가들의 100호 이상 대작들 경매 나들이

이대원 김창열 전광영…대가들의 100호 이상 대작들 경매 나들이

기사승인 2017. 06. 2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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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 7월 5일 프리미엄 온라인경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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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원의 2003년작 ‘농원’.
2m가 넘는 이대원 작가의 ‘농원’을 비롯해 김창열, 황주리, 전광영 등의 대작들이 대거 경매에 나온다.

미술품 경매사 케이옥션이 내달 5일 개최하는 프리미엄 온라인경매를 통해서다.

이번 경매에는 이대원의 150호, 안영일 300호, 김창열 100호, 윤형근 100호, 황주리 100호, 전광영 100호 작품 등이 출품된다.

케이옥션은 “큰 그림이 필요한 공간이나 기관·기업 컬렉션이나 공공미술을 염두하고 있는 곳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들이 합리적 가격에 출품된다”고 설명했다.

경매에 가장 고가에 출품된 이대원의 2003년작 ‘농원’은 추정가 4억~5억원으로, 경매는 2억8000만원에 시작된다.

극단적인 빈곤과 불행이 예술가의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여겨지는 가운데 이대원은 풍요와 행복한 삶 속에서도 예술성 높은 작품을 많이 남긴 작가다. 목가적인 자연풍경을 자신만의 독자적 화풍으로 화려하면서도 리듬 있게 그려낸 작가는 박수근, 장욱진, 이중섭과 함께 한국 구상화단의 거장 중 하나로 꼽힌다.

안영일의 300호 작품 ‘Water’도 눈길을 끈다. 추정가 1억5000만원~2억원으로, 경매는 7500만원에 시작한다.

안영일은 85세의 나이와 중풍으로 쓰러진 후 약간의 불편한 거동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열정적인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미술관(LACMA)에서 한인 최초로 개인전을 열어 화제가 되기도 한 그는 사각의 작은 색점들로 화면을 가득 채운 전면추상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200호를 훌쩍 넘는 대규모 작품들이 LACMA에 전시돼 있으며 미술관은 “내일 나올 작품이 오늘 작품보다 더 좋은 화가”라고 언급했다.


안영일
안영일의 300호 작품 ‘Water’.
이 외 윤형근의 100호 작품이 9000만원, 김창열의 100호 작품이 5000만원, 전광영의 100호 작품이 3800만원에 경매에 오른다.

이번 경매에는 대가들의 소품도 여럿 선보인다.

김창열의 1976년 작품이 추정가 1500~3000만원으로 경매는 1000만원에 시작하고, 윤형근의 2호 소품이 500만원에, 장욱진과 이왈종의 소품이 각각 600만원, 500만원에 경매에 오른다. 또 천경자의 소품 2점이 각각 5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하고, 데미안 허스트, 요시토모 나라, 제프 쿤스의 에디션 작품이 350만원, 270만원, 1200만원에 선보인다.

한국화 및 고미술 작품도 다수 출품된다.

출품작 중 남정 박노수의 ‘유록도 8폭 병풍’은 병풍 전체가 하나로 연결돼 그려진 연폭 병풍으로 작가의 간결한 운필과 파격적인 구도, 채색의 특징이 잘 어우러진 격조 있는 작품이다. 조선 후기 도화서 화원이었던 혜산 유숙이 그린 ‘화훼도 6폭 병풍’은 조선 말기 회화 풍토와 경향을 전형적으로 보여준다.

이밖에 운보 김기창의 ‘청록산수’, 청전 이상범의 ‘사계산수 10폭 병풍’, 석파 이하응의 ‘석란도’, 소전 손재형의 ‘망중유여한’ 등이 경매에 올라 새 주인을 기다린다.

출품작들은 서울 신사동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경매 마감은 7월 5일 오후 4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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